이번 인사는 이 군수가 취임 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민선 4기 인사 정책의 기본 방향은 깨끗하고 투명한 가운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인사를 견지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선거와 관련되는 정실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다"고 천명한 후 가진 첫 번째 인사여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단행됐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에서는 "많은 공무원들이 우려했던 대로 지방화시대의 파행인 논공행상 격 인사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역시 내 사람 심기에 대한 우려는 피해갈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드러난 정실인사 부분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 공무원은 또 “감사부서 죽이기”라며 "감사분임장을 비롯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와 직원 B씨를 타부서로 보낸 것은 ‘손 봐주기 인사’의 대표적 사례이다"며 흥분했다.
이에 대해 인사 관련 공무원은 "6급 인사의 경우 정년 퇴직으로 인한 읍면의 결원을 보충하고 보직을 부여함으로써 해당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며 “소문처럼 논공행상식의 인사는 단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주민 A모씨는 “이 군수는 편가르기 식 인사 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를 단행해 화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