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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읍·면 홈페이지 효율성 문제부실한 읍·면 홈페이지 효율성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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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 재료는 '종이' 작년 10월 소식이 '새로운 소식'
담양군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각 읍·면 홈페이지가 개설돼 운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홈페이지가 부실한 운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읍 홈페이지 '내고향게시판'의 경우 거의 광고성 글로 채워져 "주민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을 올리는 자유게시판"이라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조회수도 대부분 2∼5회이며 '향우소식'코너는 단 6개의 글뿐이나 이 또한 전혀 상관없는 글뿐이다.
여타 면 홈페이지의 경우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글로 채워져 무차별 살포되는 광고성 글에 자리만 내주고 있는 형편으로 관리자에 의해 제때 삭제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더욱 심각하다. 읍 홈페이지의 경우 '특산물소개'코너에는 죽제품, 염장죽순, 죽향딸기 단 3개이며 자세한 설명없이 나머지는 단순히 작목반과 영농법인현황만 나열돼있다.
'관광정보'코너 또한 죽세공예단지, 관방제림, 용화사,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뿐이며 내용또한 부실해 용화사 설명에 "지정번호 보물 제737호, 규모 가로 16.8㎝, 세로 28.2㎝, 재료 저지(종이)"로 나와있어 잘못된 설명이 오히려 혼선을 주고 있다.
면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남면의 경우 '새로운 소식'란의 최신글은 2005년 10월 30일에 실린 글로 작년 11월 이후로는 새로운 소식이 없는 것인지 관리자에 의해 방치되고 있는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또한 소쇄원, 식영정, 독수정원림 등 많은 관광컨텐츠를 가지고 있어 '관광정보'코너를 클릭해 보았으나 부실의 흔적은 별반 다를 게 없다.
창평면 홈페이지의 경우 '특산물소개'에 쌀엿과 한과의 설명이 나와있으나 특산물의 제조과정이나 유래, 명성에 대한 설명이 아닌 단순히 생산자 및 전화번호 등만 실려 있어 업체설명에 가깝다.
'먹거리소개'코너의 경우 읍·면 홈페이지 모두 먹을거리에 대한 설명은 없고 식당명과 대표자명, 주메뉴만 나와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게다가 딸기, 포도, 멜론을 특산물로 소개한 각 읍·면 이미지사진은 고작 1장씩 밖에 없음에도 모두 동일, 천편일률적이어 색다르지 못하다.
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한 담당공무원은 "군 홈페이지의 이용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읍·면 홈페이지의 접속률이 떨어진다"며 "읍·면 홈페이지 효용성이 낮고 주민들의 사용이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정보화시대에 폐쇄할 수 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의 내용은 4년 전에 수정된 것으로 미흡한 점이 있어 내년에 전면적인 개편이 계획돼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반영해 효율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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