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계층 및 거동 불편자 방문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방문보건사업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문책을 받았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소는 지난 2월 6일부터 10일까지 담양읍내 10건, 대전면 8건 등 총 18건의 방문보건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실제로 실시한 것은 14건에 불과하고 4건은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방문보건 관계자들이 방문 복명서를 허위로 기재하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 받은 법무감사 관계자들이 방문보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감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 공무원이 일부 대상자를 방문치 않고 허위로 보고한 것이 드러난 것.
이에따라 관리 감독을 책임을 맡고있는 보건소장에게는 경고조치를, 방문보건담당과 직원 A씨에게는 훈계, 직원 B씨와 대전보건지소 직원 C씨에게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방문보건팀이 방문일지를 허위로 기재하게 된 것은 당초 계획수립부터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방침대로 대상자를 4단계로 구분해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를 늘리는 데만 급급해 1600명으로 확대했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운영된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몸이 불편해 집에서 꼼짝없이 목이 빠지게 방문 진료를 기다려야 하는 어려운 이들을 돌보지 않고 마치 서비스를 제공 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며 "농촌 현실상 방문보건 서비스 수혜자는 갈수록 늘어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방문 보건 사업에 대한 정밀 진단이 이뤄져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저소득 계층의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순회 방문팀을 9팀으로 구성, 순회 진료를 하고 있으나 방문시 주민들이 없거나 대상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때는 다른 날에 진료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며 "방문보건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했으며 실제 방문일자와 방문일지상에 방문일자가 다른 것은 허위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제때 기재하지 못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