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사양산업으로 치부해 왔던 지역 향토자원인 대나무의 신산업화를 통해 정부로부터 지역혁신 최우수사례로 선정된바 있는 담양군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나무 전문가인 일본의 키요오카 타카토시를 초빙 간담회를 가졌다.
군은 지난 10일 영상회의실에서 관내 대나무 산업 종사원과 대나무 공예인, 대나무산업 비상근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년 동안 대나무만을 연구한 ‘죽자원’ 저자인 키요오카 타카토시 씨 일행을 초빙, ‘대나무 관련 최신기술 및 제품개발 현황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청취했다.
이날 담양을 방문한 키요오카 타카토시 씨는 “다른 수종에 비해 간벌 외에는 별다른 관리 없이도 3～4년이면 자원으로 사용이 가능한 매우 친환경 소재다”며 대나무 산업의 경제성을 역설하고 “대나무 표피에는 살균력과 살충력이 뛰어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농산물을 비롯한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압축강도와 항장력 등이 콘크리트보다도 더 우수할 뿐만 아니라 천연접착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화학접착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친환경 건축자재와 산업소재로써 개발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갈수록 건축과 목재 수요로 인한 산림파괴로 자연환경이 심각한 상황인 현 시점에서 대나무의 신소재 개발은 광범위 해질 것이라며, “대나무는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보배로운 선물이므로 담양군의 대나무 신산업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