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과 체류형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민박·농촌체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용면 도래수마을 등 담양의 농촌체험마을이 가족과 단체, 학생들의 체험학습 및 여름 휴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담양이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맑은 물과 공기는 물론 친환경농업 지역으로 꼽히는데다, 죽녹원 등 대나무 숲을 중심으로 메타세쿼이아 길, 관방제림, 가마골계곡, 한재골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풍부한 문화유적, 그리고 맛깔스런 향토음식과 쾌적하고 전원적인 숙박시설, 온천 등 여행지 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환상적인 생태전원 관광명소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최근 십수년 사이 남도 웰빙관광 일번지 담양은 자연문화관광지 및 가사문화유적지 외에 친환경농업 활성화 등으로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농촌체험관광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어 해마다 맞춤형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담양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농촌체험관광지는 단연 용면 도래수마을....영산강 최상류 가마골 인근에 위치한 도래수마을은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이후 전국에서 유치원,초중생 등 해마다 3천여명 가량이 이 마을에 농촌체험을 다녀가고 있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풍환)가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육성하고 있는 이 마을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갈수록 도시민과 학생들의 마을체험이 늘고있고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도래수마을은 아름다운 풍경과 시골인심, 그리고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도시방문객들에게 사실상 우리나라를 통틀어 농촌체험관광지론 단연 독보적인 마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대통밥만들기, 죽순요리, 인절미 떡메치기 등이 대표적인 체험이지만 봄에는 씨앗뿌리기,화전만들기, 여름에는 대나무물총놀이,감자캐기,옥수수따기, 가을에는 감장아찌 담기,곶감 만들기, 겨울에는 모닥불에 고구마구워먹기,김장담기 등 계절별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게다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직접 수확할 수 있는 농사체험 프로그램은 도시학교의 단체학습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도래수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농촌진흥청)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농어촌 여름 페스티벌’행사에서 전국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와관련 담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 많고 소박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가장 가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래수 마을로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래수마을 외에도 담양에는 두리농원, 다화림, 우리산골, 행복씨앗 등 4곳의 농촌교육농장에 연간 3만여명 가량 농촌체험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시목마을, 저심마을, 황덕마을, 신계마을, 무월마을, 방축마을 등 6곳의 농촌체험휴양마을에도 각 1천여명, 그리고 산촌생태 체험마을인 창평 외동마을과 월산 가곡마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 마을 등 농촌테마형 녹색휴양마을이 휴가철은 물론 주말이면 도시민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담양군은 이들 농촌체험 및 교육농장 18개 마을에 대한 농촌관광협의회 구성과 함께 네트워크화 사업을 추진, 담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농촌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