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특별한 공예작품전이 죽녹원 죽향문화체험마을 전통한옥 ‘우송당’ 에서 열린다.

대숲과 한옥, 정자들로 이어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한 풍경의 우송당 일원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는 바로 ‘침선(바느질) 명장’ 김금주 명인이 김정행 한지공예가와 함께 갖는 ‘침선과 한지의 만남 2인展’ 이다.

오는 26일(금) 오후 5시에 전시회를 오픈, 28일(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침선과 한지의 만남 2인展’은 김금주(사진 좌), 김정행(사진 우)두 공예가가 지난 수십년 동안 쌓아 온 자신만의 전통기법과 노하우를 담아낸 주옥같은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특히, 김금주 명장은 숙련된 양재기술을 통해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바느질한 천연소재의 의상과 생활소품들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아 사람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또 김정행 작가 역시 다년간 애지중지 작업해 온 자신의 분신과 같은 한지 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김금주 작가는 봉산면에서 예향꽃방을 운영중이며 전라남도공예대전 및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에서 다수 입상했다. 지난해 한국천연염색협회 작가 초대전, 홍콩 차이나소싱페어 참가 및 작품전시 등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 2012년에 대한민국 황실공예재단에서 ‘침선 부문’ 명장으로 지정됐다.

또 김정행 작가는 수북면에서 ‘한지사랑방’을 운영중이며 전국한지공예대전, 전주 전통공예전국대전, 무등미술대전,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등에 다수 입상한 바 있고, 지역 학교 및 주민자치위 등에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