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땔감을 모아 산불 예방은 물론 이웃 사랑까지 실천,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내달부터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땔감을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군은 임도 개설과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산물 중 목재로 이용하기 어려운 나무를 모아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로 짧게 잘라서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생계지원 대상자, 사회복지시설 등 50가구에 가구당 3t 가량의 땔감용 목재를 직접 운반하여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군의 '땔감나누기 행사'는 산림 사업지의 산물을 수집, 이용함으로써 산림내 연소 물질을 제거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산림자원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무 보일러를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난방비가 올라 겨울나기 걱정이 많았는데 군에서 땔감을 준다고 하니 올 겨울은 마음부터 따뜻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숲 가꾸기 사업장에서 버려진 부산물을 수거하면 산불예방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난방용 땔감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며 "앞으로 1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