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시원 담양의 가마골에서 시작해 영산강 하구둑까지 총연장 142km를 도보로 걷는 우리江 도보순례 행사가 열렸다.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와 광주환경운동연합, 우원식 국회의원실 등이 주관하고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이 후원하는 올해 ‘2013 우리강 도보순례-영산강’ 행사는 지난 11일 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 가마골 용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순례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환경을 사랑하는 국민과 환경단체 등 300여명 외에 담양에서는 (사)생태도시담양21협의회 김광훈 회장을 비롯 회원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발대식을 가진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동안 가마골 용소에서 영산강을 물줄기를 따라 목포 영산강 하구언까지 3백리(총 142km)를 도보로 순례하게 된다.

이들 도보순례 일행은 거치는 지자체마다 지역별 주요 환경현황 및 역사문화유적 답사, 지역현안 간담회 등을 갖게되며 해당구간 마을회관, 체험마을, 한옥마을, 폐교 등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순례 첫날인 11일, 일행은 가마골용소에서 담양호 하류까지 영산강을 따라 16km를 도보로 걸었으며 이튿날에는 담양호 하류-죽녹원-용산교(담양습지)까지 27km 구간을 걸었다. 이어 13일에는 용산교-광주시내 구간-승촌보(26km), 14일 승촌보-나주대교-가흥리-죽산보-용호들(28km), 15일엔 용호들-식영정나루-몽탄대교-회산백련지(24km), 순례 마지막 날인 16일에 회산백련지-무영대교-영산강하구언(21km)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가마골 용소에서 가진 발대식에서는 최형식 군수가 참석, 축사와 함께 기원제를 지냈다.

한편 우리강 도보순례는 도보순례 중 거치는 지자체 마다 현장간담회, 환경·역사문화 현장조사,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정책과 제도개선의 답’을 찾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 섬진강(212km), 2006년 금강(396km), 2007년 한강(482km), 2008년 낙동강(522km)에 이어 올해로 5번째다. 특히 이번 영산강 도보순례는 국내 5대 강 중 유일하게 식수원으로 사용되지 못하는 영산강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