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농민연대는 지난 10월 17일과 28일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안 의결에 반발，쌀 수매제 실시등을 요구하며 군청에 쌀가마를 쌓아놓고 자리를 떠났지만 일부 공무원들이 쌀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남모르게 땀을 흘렸다．
그 주인공들은 친환경농정과에 근무하는 농산담당 차수영씨와 담당자 유택만씨.
이들은 지난 6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자 쌓아놓은 쌀이 비에 젖을까 노심초사 밤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부터 군 청사로 나와 비가 쌀가마로 스며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씌워놓은 비닐을 정비하고 새롭게 비닐을 덮어 벼 가마엔 물이 스며들지 않았다．
또 이 두 직원들은 비가 그친 후에도 행여 비바람에 농민들이 땀흘려 수확한 벼가 피해를 입지 않았나 점검한 것을 비롯 쥐로 인한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대숲맑은쌀 예약 주문 등을 위해 밤이 늦도록 발품을 팔기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농·특산물의 우수성 홍보에도 앞장서는 등 농민과 함께 하는 담양군 농정을 몸소 펼치고 있다．
이들은 "시중가격으로 사들이고 시중 가격으로 판매하는 공공비축제가 올해 첫 시행, 쌀 값이 하락하고 국회 비준을 반대하는 농민단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