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들어 담양군이 9급 일반직과 10급 기능직 공무원 13명을 대거 특채키로 하고 임용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이같은 군 채용계획에 따르면 사회복지9급(2명)과 건축9급(2명)을 비롯 전기·토목·수의·통신기술·전산·간호 9급 각 1명 등 일반직 11명 외에 속기사·사무원(기능직 10급) 각1명 등 총 13명을 이달중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담양군 공무원 특채는 17일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응시자가 접수, 접수 마감일인 18일 까지는 평균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청년실업이 지역에서도 얼마나 심각한 지를 입증했다.
1차 서류전형(8월21일)을 거쳐 2차 면접시험(8월23일)으로 선발하는 이번 특채의 최종합격자는 별도의 공고없이 합격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한편, 해당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담양군 관내로 되어있는 사람에 한해 응시자격을 준 이번 특채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지역민을 우대한 적절한 채용방식"이라는 좋은 평가가 나오는 반면
郡홈페이지 게시물에는 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담양출신 출향인 자녀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호적·본적도 아닌 단지 주민등록 주소지로 응시자격을 제한 한 것은 학업상 외지에서 체류하고 있는 같은 담양출신 군민에게는 일종의 기회박탈"이라며 비난하고 나서 향후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군민이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주소지 제한을 두었는데 상대적으로 출향 자녀들에겐 불이익이 간 것 같다" 며 "차후에는 이 점도 충분히 고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번 공무원 특채를 두고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지역민을 위해서는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서류, 면접만으로 뽑는다는 것은 특혜 시비에 따른 의혹을 줄수있고 또 한꺼번에 13명을 대거 특채하는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정부가 정한 표준정원을 넘길 경우 증원되는 공무원 1명당 3600만원, 13명이면 5억 가량의 교부세가 매년 삭감되는 현실을 고려치 않은 우선 베풀기식 선심성 행정으로 비춰질 우려도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