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따라 영산강 상류하천 일원에 대해 이달부터 담양군이 목표수질 달성을 위한 수질개선에 나서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물관리종합대책의 일환으로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수질관리 특별법을 제정, 지난 2004년부터 한강을 시작으로 4대강에 단계적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시행함에 따라 취해지는 조치로 담양군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목표치 만큼의 영산강 수계 하천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벌여야 하게됐다.(관련기사 4면)
환경청에 의하면 영산강 상류지역인 담양의 경우 하천의 수질을 가늠하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현재 1ℓ당 3.0㎎에서 2.1㎎로 대폭 낮춰야 하며 또 군 전체에서 하루에 5371㎏씩 하천에 배출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4173㎏로 1198㎏를 줄여야 한다.
이같은 수질개선 목표치 달성을 위해 군은 4년내에 국비를 제외한 순수 군비 338억원을 환경복원 비용으로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돼 열악한 재정환경속에서 더욱 어려운 군 살림을 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계획기간내 이같은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국고지원 제한을 비롯 폐수배출시설 입지제한, 오염총량 초과부과금 부과 등 제재조치가 뒤따르게 돼 향후 수질개선 재원 마련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각종 개발사업의 추가적 부담과 오·폐수 고도처리 추가사업비 확보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며
"비록 국비가 지원된다 해도 군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계획기간내 차질없이 수질을 개선한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