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와 절개의 상징 대나무를 테마로 '대숲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 2006년 대나무축제가 오는 29일부터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열리는 올해 대나무축제는 5월 7일까지 9일동안 죽녹원을 비롯 관방제림과 추성경기장, 시가문화촌, 한국대나무박물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대나무축제는 21세기 새로운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인 대나무신산업과 생태도시 담양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군민들의 화합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4개 테마 총 6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온 가족이 다 같이 참여한 가운데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로는 영산강 최상류 맑은 물에서 대나무뗏목과 수상자전거를 타면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관방제림, 남도 웰빙관광1번지 죽녹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나무를 이용한 강다리와 롱다리, 뜀다리, 넘다리 등 개고다리 4종 경기, 대박 물총싸움 등 소중한 옛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운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대나무소쿠리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 대나무를 이용한 각종 놀이기구 및 소품을 만들어 보는 댓고을 공예학교와 전통 대통술 담그기, 대나무 종이 만들기, 죽초액 비누 제작 및 체험 등 대나무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무궁무진하다.
댓고을죽물시장에는 대공예 명인들과 함께하는 죽부인, 대바구니, 대자리 만들기 시연과 체험, 죽물판매장, 대나무신산업관, 대나무 웰빙 식품관, 농특산물관 등도 마련되며
댓고을주막거리에서는 각종 죽순요리와 대통밥, 대통술·대잎술, 떡갈비 등 각종 대나무를 활용한 먹거리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친환경농업 전시관에서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토속·특용작물과 친환경 곤충 및 수서곤충, 희귀식물 등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기획행사로는 전국 대나무 관련 3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대나무박람회를 비롯 대금과 피리, 해금, 생황 등 국내 내로라 하는 각종 대나무 악기 연주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3회 전국 대나무악기 경연대회와 제5회 전국 죽검베기대회가 열린다.
부대행사로 전국 대나무 창작 조형물 공모전과 대나무 팬더열차 운행,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하이킹, 죽장패션쇼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즐거운 체험거리도 마련된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사전행사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사진가 강봉규, 라규채 씨를 비롯 서예 정광주, 한국화 오견규, 문인화 이부재, 서양화 김해성, 정용규, 조각가 박광구, 도예 김영설 씨 등 광주·전남 각 분야 중견작가들로 구성된 ‘우리예술사랑회’의‘竹, 그 푸른 정신을 보다’를 주제로 대나무예술작품전시회가 광주創갤러리 오픈을 시작으로 27일부터 5월 9일까지는 담양예술회관으로 옮겨 전시된다.
대나무축제추진위원회는“이외에도 대나무를 테마로 한 유익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축제를 기점으로 담양 대나무축제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상품이자 주민소득으로 연계되는 생산성 있는 향토축제로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축제로 승화 시켜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나무축제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국립국악원,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전라남도 등이 후원한다.(관련기사 6면)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