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 보건지소장님이 이번에 상 받는다는데 내일처럼 기쁘네, 우리같이 힘없는 노인들한테 싹싹하고 친절하지. 더구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을 보면 허준이가 따로 없어"
오는 7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 정인갑 용면보건지소장(31, 사진)을 칭찬하는 말이다.
정 소장은 2004년 용면 보건지소장으로 부임한 이래 내원 환자에 대한 친절한 상담을 통해 만성 질환자와 경증 환자 진료 및 150여명의 고혈압 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진료 전에 비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2회 경로당 순회 진료를 통한 양·한방 협진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지체 장애인들의 건강을 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말기 암 환자의 통증 관리 등 재가 암관리 사업에 헌신적으로 매진하고 있으며 매주 3회 독거 노인 가정을 방문해 진료 활동을 전개 함으로써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군민들을 위해 담양군 노인대학에서 '노인성 배뇨 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대한의사협회에서 실시하는 전문의 자격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 한 것을 비롯 임산부들을 위한 '어머니 교실'에서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흡연과 비만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지난해 건강보험공단 담양지사의 후원을 얻어 담양고생을 대상으로 '금연 및 비만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실한 자세로 진료 활동을 전개해 바람직한 공중보건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정 소장은 "몸이 아파서 보건지소를 찾아오는 분들보다는 인정과 대화에 굶주려 오시는 분들이 많아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며 "주민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면 의사라는 직업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