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장이 담양천 둔치에 조성된다.
군은 양각교 인근 백진강 천변 3천여평의 둔치에 사업비 6천3백만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키로 하고 이달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활체육공원 시설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백진강 파크골프장 조성사업과 함께 바로 옆 기존 잔디축구장 또한 3억7천여만원을 투입, 배수로 정비와 목재의자 및 느티나무 그늘 숲을 조성하는 스탠드 개선사업이 병행 시행된다.
아울러 남도대학과 이주민 주택 사이 유휴지에 1억3천만원을 들여 테니스장 5면을 새로 조성하게 되며 3건의 사업 모두 국비가 50% 지원돼 내년 5월 대나무축제 이전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파크골프는 기존 골프장의 1/50-1/100 정도 면적만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환경오염, 산림훼손이 전혀 없는데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 또한 실비 수준이어서 일본에서는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은 물론 도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한강시민공원과 분당 탄천 파크골프장, 용인 양지 파인리조트, 평창 보광휘닉스를 비롯 제주도 휴양지 몇 곳에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전남권에서는 목포시가 옥암동 부주산 근린공원에 36홀 규모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고 함평군이 현재 조성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파크골프가 20년전 부터 보급돼 현재 900여개에 200만명의 동호인들이 즐기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남녀노소 누구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레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며
"백진강 둔치에 들어설 파크골프장은 군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잔디축구장, 족구장, 배구장, 자전거도로, 인라인코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과 연계, 군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최상의 여가공간으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 경기규칙을 혼용한 것으로 소규모 코스(가장 긴 파5홀은 100m, 파3홀은 30m내외)에서 한 개의 클럽과 공을 사용해 홀을 도는 웰빙개념의 신종 레포츠이다. 경기규칙은 골프와 비슷하지만 장비가 간단하고 홀의 길이가 30-100m로 짧아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즐기기에 적합하다.
클럽과 플라스틱 공, 고무티만 갖추면 경기를 할 수 있고 헤드가 나무인 클럽무게는 600그램 이하, 샤프트 86㎝ 볼은 지름 6㎝로 골프공 보다 조금 크지만 내부가 플라스틱이어서 뜨지 않고 낮게 깔린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