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문화레저 산업 및 대나무 신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사업의 대부분이 금성면에 집약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 상황과 주민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열린 행정을 구현코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 군수는 지난 25일 금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최화삼 의원, 박만선 조합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사회단체장, 이장, 부녀회장, 주민들과 가진 주요현안사업 설명회에 대한 배경 설명을 화두로 회의를 시작했다.(사진)
이날 최 군수는 "금성리 일원에 추진중인 대나무 생태공원은 국내 최대의 바이오 숲을 조성, 죽림욕장으로 활용코자 첫 삽을 떠 공정대로 원활하게 추진중이며 이곳에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700여종의 대나무 수종중 일본과 중국에서 보유중인 300여종에 버금가는 죽종장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대나무 고을의 위상을 정립할 계획이다"고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최 군수는 "현재 소쇄원을 세계문화유산에 잠정 등록하는 것이 마무리되는 대로 호국 안보의 장인 금성산성을 등재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다이너스티 골프장과 외추리와의 자매결연을 추진, 클럽하우스에 지역 농·특산물을 우선토록 이용케 하는 것을 비롯 토지 매입만 원활하게 추진되면 30세대 규모의 전원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아가 현재 110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클럽하우스는 이태리 건축가와 담양출신 건축가의 합작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혀 앞으로 건물 자체만으로도 담양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롯데 에코랜드에 대해서도 최 군수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롯데기공 사장의 교체로 인해 현재 신임 사장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8월말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에 하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해 군은 제3의 기업 유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수년동안 금성 면민과 군을 괴롭혔던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 쟁송 처리에 대해서는 현재 대법원에 상고중이나 청구인의 주장이 타당성이 없어 군이 승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금성-무정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은 전남도의 연차별 사업 투자 계획에 반영되어 있지 않아 사업 시행 시기가 불투명하지만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8월중 가포장하여 사용토록 하는 한편 도 예산 확보가 불투명할 것에 대비해 연차적으로 군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 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 군수는 또 최근 들어 금성산성·담양리조트·대나무골테마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량이 늘어난 담양-순창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착공하기 위해 건교부 방문 등 집행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설명회 자료에는 없는 용면 도림리에 건설할 대규모 통나무 펜션 단지, 혁신도시 건설, 덕성리 진료소 현대화, 관내 360개 자연 마을중 180여 마을 경로당에 인터넷 무료 전화 설치를 통한 삶의 질 제고 대책 등 군정 현안 사업에 대한 최 군수의 설명이 끝나자 마자 주민들의 질의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유기질 비료와 중경제초기의 적기공급 및 품질관리 철저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한 벼의 산물수매 희망 △친환경농업 추진에 따른 손실 보상 대책 △우수기 외추리 골프장에서 발생한 토사의 농수로 유입 근절 대책 △교통수당 지급의 현실화 △담양호 광장 가로등 설치 △금성면 소재지 공동 화장실 설치 △담양골프랜드 건설에 대한 주민 반대 입장 표명 △금성-무정간 지방도 확포장을 바라는 주민들의 진정서 도지사 제출등 다양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이에 대해 최 군수는 " '울고 싶어라'는 말로 친환경농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정과 직원들의 마음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30여년동안 관행농업을 해오다 올해 들어 EM 당밀 농법과 쌀겨 농법을 통해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들로 인해 상당수 농민들이 친환경농업에서 중도에서 탈락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며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우리 농민들이 유기농에 도달 할 때까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친환경농업을 추진하면서 돌출된 문제점을 행정에 전가 시키기 보다는 '누구를 위해서 종을 울리나'는 자세를 견지해 간다면 친환경농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하며 정공법으로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이어 그는 "친환경농업의 성공을 위해 친환경농자재에 대한 적기 공급은 물론 비료와 농자재 철저한 품질 관리에 유의하는 한편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과 농관원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산물벼 수매를 확충하는 한편 친환경농업이 기본이 되는 시대가 도래 될 것에 대비해 한발 더 앞서 40kg 한가마에 100만원 하는 명품쌀을 생산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최 군수는 "친환경농업 손실 보상에 대해서 현재 처한 여건상 보상하기는 어렵지만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제값을 받아 농가소득을 보전하는 한편 친환경 농자재 지원 비율 확대를 통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고 말했다.
특히 최 군수는 "신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생산하고 있는 대나무 하이테크 비닐이 일반 비닐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그 효과에서 월등, 지역농협장들의 지원을 받아 그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지난해 태풍때 침관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죽초액을 사용해 피해를 줄일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BV 탈취제는 전국 15개 시군에 공급할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나무 신산업과 함께 친환경농업의 성공도 그리 멀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금성면 소재지 공동화장실 설치는 내년 본 예산에 반영해 완료토록 하는 한편 담양호 가로등 설치는 담양호 경관계획에 반영해 자연과 조화를 이뤄 실시할 계획이며 국비로 지급되고 있는 노인 교통 수당의 현실화를 위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가 달성되면 군비를 더해 노인복지 예산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골프장과 관련해서도 군의 입장을 표명했다.
"앞으로 골프장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이 농약 살포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관리토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고 골프장 건설시 우기를 피해 공사를 진행토록 촉구하는 한편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담양골프랜드의 경우 당초에는 지주, 회사, 군이 삼위일체가 되어 추진키로 했으나 현행법상 행정기관의 참여가 법에 저촉돼 부득이 빠지게 되었고 지분참여보다 매매를 바라는 농민들이 늘어나 추진이 더디게 된 것이다" 며 "골프장 건설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돼 내년 가개장 할 외추리 골프장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찬성 및 반대 여부와 합리적 방안을 제기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마쳤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