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양군 공직자들의 최대 화두는 팀제 실시와 최근 단행한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이 추구하는 것은 팀제가 목표가 아니라 성과가 목표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담양리조트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혁신 교육에 참가한 최형식 군수는 참석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는 팀제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사진)
최 군수는 "중앙부처에서 실시하고 있는 팀제와 군이 추진코자 하는 팀제는 다르다. 우리 지역 실정에 적합한 팀제 시스템을 구축, 군민에 대한 서비스가 예전에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주민을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마디로 말해 '무엇을 도와드릴 까요'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기업형 문화 정착을 위해 업무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전문 분야에 대한 독서, 교육을 통한 사고를 전환하는 마인드가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군수는 "팀제 추진시 발생 할 수 있는 팀원들의 희망 부서 쏠림 현상 해결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현행 강제 배분식에 의한 인사로 일부 직렬들의 인사 적체를 팀제 도입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하는 등 조직 운영 활성화의 제도적 뒷받침을 구축 할 수 있다"고 팀제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또 최 군수는 "공직자들이 사기를 갖고 업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 우선 본청을 중심으로 주단위, 격주 단위 전산 평가 시스템을 실시 한후 순차적으로 사업소와 읍면으로 확대 적용해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창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제는 무겁고 어렵다'고 공무원들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부터가 혁신의 대상으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내야 한다" 며 "팀제는 개인성과도 중요하지만 팀웍을 손상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변화된 조직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공직자들의 의식 개혁을 촉구했다.
최 군수는 "예비 기간을 거쳐 실시하는 성과급제가 정착되면 일하는 이가 우대 받는 조직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 될 것이고 기획실이나 자치행정과 등 지원 부서를 선호하고 읍면이나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것을 경시하는 풍토가 타파돼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성과를 창출해 낼수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 나 있을 것이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 최 군수는 직원들이 건의한 △해외연수시 읍면 직원들의 참여 확대 △사기 진작을 위한 해외 연수 기회 균등 △팀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 해소 방안 △보건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승진 기회 확대 △업무 일지 이장까지 확대 지급 △친환경농업 추진시 희망자 우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최 군수는 "지방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직자 해외 연수의 기회를 균등히 제공토록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세계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안목과 식견을 넓힐 수 있도록 중국에 이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배낭여행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의해 30년 만에 대폭적으로 실시한 친환경농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해 주무부서나 본인 스스로도 고충을 겪었지만 농진청의 미생물 제초제 개발, 왕우렁이 농법 확대 등으로 친환경농업의 걸림돌이 된 제초 문제를 해결 할수 있어 더욱 확고한 소신과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1일자로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보건직을 비롯 환경·전기·건축직 등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현행 강제 배분식 인사방법하에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것이 현실로 총액인건비제 및 팀제를 실시하면 적체된 인사의 숨통을 터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앞으로 공직자들도 어느 부서를 막론하고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부서 배치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형식 군수는 "군민과 함께 화합의 한마음으로 역량을 총 결집, 대나무 고을 담양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역동적인 군정발전의 원동력을 육성해 달라"며 "세계화·지방화 특성에 부합하는 고품격 정책·기획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행정수요 계층과 함께 하는 열린 군정을 구현하는 한편 혁신역량을 강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석한 이들은 조별로 토의를 한 결과, 주5일 근무제와 웰빙열풍에 따른 체험관광, 레저관광 확산 등에 맞춰 대나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외 관광객유치 활성화, 문화관광상품 개발,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을 추진하고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겠다는 복안들이 쏟아져 나왔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