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벌이고 있는 각종 공공근로사업이 농번기와 농한기 구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바람에 영농철 농촌일손 부족현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인구가 노령화, 여성화로 구성돼 있는데도 품삯마저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군에서 상당수 인력을 공공근로사업이나 재활사업에 투입하고 있어 본격적인 영농철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농민들에 따르면 남자들의 경우 지난해 4만원선이던 하루 품삯이 올 들어 5만∼7만원으로 오른 데다 여자들도 지난해 2만5000∼3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3만∼4만원으로 상승되었지만 노동인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군은 공공근로사업이나 재활사업을 이유로 연중 남녀 차별 없이 2만7000원에서 3만원 정도의 품삯으로 인력을 동원, 결과적으로 영농철 일손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민 K씨는 “산업화 정보화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모두 서울 등 대도시로 유출돼 농촌은 노인네들이 지키고 있는 현실을 감안, 군이 시행하고 있는 각종 노임 살포용 사업은 농번기를 제외시키거나 지역실정에 걸맞게 개선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모내기와 밭작물 재배, 수확, 시장출하 등 일손부족으로 풍년영농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필식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