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작목은 시설재배를 통한 파프리카(착색단고추)로 조사됐다.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산물 수익성 조사를 한 결과 파프리카가 10a(990㎡)당 1,453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장미가 1,401만원, 오이 1,340만원, 딸기 1,338만원 순이다.

이들 작목은 모두 비닐이나 유리온실 등 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작목이다.

파프리카와 장미는 주로 일본 수출에 의존하는 품목으로 엔저 현상 심화로 채산성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지재배 작물로는 복숭아가 52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과 395만원, 포도 326만원, 무화과 321만원 등이다.

전년대비 소득이 늘어난 작목은 시설가지와 대파, 복숭아, 느타리버섯 등 31개 작목이, 준 것은 미나리, 무화과, 배, 월동배추 등 23개 작목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담양군 등 전남 22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도내 741 농가를 대상으로 54개 작목의 수익을 분석했다.

특히 담양군의 경우 관내 7개 농가가 참여한 경록영농조합법인(대표 김병윤)이 지난해 1.4ha 재배면적에서 550톤의 파프리카를 생산, 출하한 바 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와 피부탄력 유지에 효능이 있고, 어린이 성장촉진과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道농업기술원은 농가별, 작목별 소득, 경영비 등을 토대로 경영진단과 컨설팅 등 경영관리 능력을 높이고 개선방향을 찾아 해법을 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