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성과 평가를 받았다.
OECD 사무국과 프랑스, 헝가리, 일본 등 회원국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환경성과 평가단 일행 7명은 대나무축제 기간인 지난 1-2일 담양을 방문, 국제적 생태도시로 발돋움 하고있는 담양군의 환경정책 전반과 자연환경 등을 실사하고 돌아갔다.
첫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담양군의 환경정책 브리핑에서 평가단은 정부 환경정책에 대한 효율적 이행여부와 지역특성에 맞는 환경정책 수립 및 실천의지 등을 검토했으며 둘째날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담양의 도시환경과 자연생태 관리상황 등을 살펴보고 흡족스런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평가내용은 담양군의 환경관리(대기·수질·폐기물·자연 및 생물다양성), 지속가능발전(환경과 경제, 환경과 사회, 교통 등), 국제협력의 3대 분야를 대상으로 평가가 실시됐다.
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해 이번 OECD 환경성과 평가를 받게 된 데는 지난해 환경부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인 '그린시티'에 지정된 것은 물론 친환경유기농업 추진과 잘 보존된 담양의 자연환경, 생태도시 건설 등 친환경정책 및 지속가능발전을 군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중인 담양군의 정책의지를 정부가 높게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이번 OECD 환경성 평가로 우리 담양이 이제 선진 유럽의 생태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속의 국제환경도시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며"가장 아름다운 환경도시로 세계인의 인정을 받도록 군민들의 협력과 호응속에 생태도시 담양건설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방한기간 동안 5월1-2일 담양군에 대한 환경평가 외에 환경부·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농림부·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전남도·영산강 유역환경청 등의 지방자치단체 관계공무원 및 산업계, NGO, 학계전문가 등 200여명을 면담했으며 지리산국립공원, 수도권매립지 등의 보호지역, 우수환경시설도 살펴보았다.
한편 OECD환경성과 평가는 회원국간의 비교를 통한 순위 등의 상대평가가 아닌 각 나라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분야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권고를 제시하는 형식이다. 이번 실사를 토대로 우리나라와 담양군에 대한 환경성과 평가서 초안을 작성하게 되며 초안은 2006년 1월 OECD본부(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회원국 대표들로 구성된 환경성과 평가작업반의 검토를 거쳐 최종평가서로 채택되게 된다.
OECD환경성과 평가는 회원국의 환경정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써 1993-2000년간 당시 29개 회원국에 대한 평가를 완료한 적이 있으며 2001년부터 2차 평가를 시작해 17개국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고 현재 우리나라, 미국, 뉴질랜드, 체코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