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때 물퇘지 고기 발생률 높아
돼지를 출하할 때 운반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악취 등으로 인한 민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돼지수송 전용차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돈농가와 생산단체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돼지 수송전용 차량 1천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에는 단 한대도 없다는 것.
돼지수송 전용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의 경우 대부분 트럭에 난간대를 세우고 밀집된 형태로 온도 조절 없이 운반하기 때문에 돼지가 스트레스 가중으로 죽거나 중량감소·물퇘지 고기(PSE육)발생 증가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 농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돼지전용 수송차량과 일반차량으로 운반한 대지의 물퇘지고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전용 차량은 7.2%인 반면 일반차량은 59%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협 관계자는 "전용 차량은 두께 62㎜ 패널로 만든 박스를 탑재하고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와 구획 칸막이 환경시설 등을 갖춰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며 100kg 돼지 한 마리당 0.35㎡의 적정 공간을 확보해 물퇘지고기 발생률이 크게 낮다"고 말했다.
양돈농가들은 "농진청이 올해 돼지수송 전용차량 시범 사업으로 80여대를 보급 계획하고 있다" 며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우선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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