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다육(多肉)식물 전시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재골 메밀꽃필무렵 식물원(대표 임병호)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이곳 식물원과 식당 잔디정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일반인들은 흔히 접할 수 없는 희귀 선인장을 비롯 각종 다육식물 1,000여종이 선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메밀꽃 필무렵 식물원 임병호 대표가 지난 십수년간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수집한 아프리카 '쇼나' 조각 작품 100여점과 인도네시아 나무뿌리공예품 수십여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 지역에서 자라는 선인장과 식물로, 사계절 내내 꽃이 피고 꽃 빛깔이 신비로워 최근 몇년 사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임 대표가 최근 수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소장 다육 1만여점 중 웨딩드레스, 블루라이트, 코로라타 브랜티 등 희귀종 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와관련 임형호 대표는 “다육은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사계절 내내 꽃이 피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잘맞는 식물이다”며 “실내에서 키우면 공기정화는 물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메밀꽃필무렵 식물원은 광주 꽃박람회를 비롯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등 전국 꽃박람회에 빠짐없이 참가, 담양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