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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가공물까지… -파파라치-표적축산 가공물까지… -파파라치-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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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과제품 신고시 포상금
"무서워서 장사할 수 있겠습니까."
상인들의 뒤통수를 치며 돈벌이에 나선 파파라치를 향한 분통터지는 하소연이다.
일파라치(1회용품 제공)에 이어 이번엔 우유나 햄, 소시지와 같은 축산 가공물.
농림부가 유통기한이 지난 이들 제품의 진열 판매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동네 슈퍼마켓 등은 행정당국의 안일한 탁상행정에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눈치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언제라도 납품업체에서 수거해 가는 마당에 소비자들을 속여 원성 살 상인들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포상금에 눈 먼 파파라치들의 술수에 당할 수 있다는 그럴듯한 주장도 제기됐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모씨는 "돈벌이를 위해 파파라치가 날짜가 지난 제품을 진열하고 사진을 찍어 제출할 수도 있고 또 이를 약점 삼아 업주를 협박하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 가지만 관계부처는 일단 도입하고 보자는 식이다.
농림부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정해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며 세부지침을 전달하지 않은 채 지난 4일부터 포상금제를 강행하고 있고 실질적 운영관청인 군은 가이드라인 없는 제도의 운영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제도 시행을 알고 있지만 농림부로부터 지급기준 등 세부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정확한 범위나 방향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판매금지 대상 축산물 판매행위 등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건당 3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하는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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