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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환수 교수의 손자병법(45)금년은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자
장광호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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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7  1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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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癸巳年의 한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흑 뱀의 해로 60간지의 절반인 30년째의 해로 癸는 물을, 巳는 불로 물을 끓이는 형상으로 온천수라고 한다.

성경은 뱀을 지혜의 상징으로 표현하였다(마태복음 10장 16절). 그래서 그런지 뱀은 12간지 동물 중에서 상징적인 龍을 제외하고 나무, 땅, 굴속에서도 살 수 있는 지혜를 가진 동물이다. 또 뱀은 몇 번이고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젊어진다는 점에서 再生과 不死身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강력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의사를 상징하는 Symbol에 뱀의 형상이 들어가기도 한다.

금년은 뱀의 해인 것처럼 무척 뱀처럼 지혜로 풀어야 할 여러 문제들이 나라 안 밖으로 산적해있다. 당연히 지혜로운 관리, 지혜로운 국민들이 힘을 모아 금년을 잘 넘긴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우수한 민족임을 입증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지혜는 어디에서 구할 것인가? 교육을 통해서 지식 경험자의 지혜를 전수받겠지만 대체적으로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얻고 지혜를 충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독서량이 전 세계에서 꼴찌이며 통계를 보면 연간 1인당 0.7권의 책을 구입한다고 하니 미래 우리나라의 지식수준은 선진국과 갈수록 차이가 날 것이다.

예로부터 高官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7권의 儒家經典을 읽어야 했다고 한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와 <시경>, <서경>, <역경> 등의 삼경으로 문관들의 필독서였다. 이에 반해 무인들은 武經七書로 <손자병법>, <오자병법>, <사마법>, <울료자>, <당리문대>, <육도>, <삼략>을 반드시 읽어야 했다.

이런 연유로 바른 인성을 가진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바로서야 하고 경쟁의 사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손자병법을 비롯한 전략서적들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의 사관학교,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 다양한 전략전술과 상략상술을 가르치고 있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서적이 바로 손자병법이다.

<손자병법>은 병서 중에서 으뜸으로 간주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장수와 군주들이 이 책을 읽었다. 조조, 모택동, 나폴레옹, 다케다 신겐, 빌 게이츠, 손정의 등 수많은 지략가와 전략가가 이 책을 탐독해 세계를 제패했다. 무력전쟁, 경제전쟁 등 다양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에는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분야에서도 최고의 경전으로 손꼽히는 <손자병법> 안에는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의 용병술은 물론 국가존망과 직결된 치국평천하의 통치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혜와 방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년 우리는 대선을 치러서 최초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 이제 5년은 박근혜 정부가 나라를 이끌게 될 것이다. 선거 공약에서도 제시했지만 시작부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경제 민생문제를 시작으로 선거에서 나타난 세대 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 남북문제 등 요구와 해법 제안은 많은데 답은 어려운 그러한 문제들이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개인의 부와 명예보다는 하나님께 국가를 다스리는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은 공의의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부와 명예까지 주었다. 우리나라의 역사 상 성군으로 치는 세종대왕은 어려서부터 많은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았고 지혜를 얻었다.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과 소통을 원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한글이다.

솔로몬 시절의 이스라엘, 세종시대의 조선은 나라가 튼튼하고 지혜로운 군주 덕에 백성들은 평안했다. 그런데 이 두 왕의 통치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이 튼튼한 국방에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종대왕은 최윤덕으로 하여금 4군을, 김종서로 하여금 6진을 개척하여 북방의 경비를 굳건히 하였다. 이종무로 하여금 대마도를 정벌하여 조선의 속국으로 만들고 해안을 제패했다. 최무선 일가를 무기개발의 연구소로 키워 우수한 무기들을 개발하고 국방력을 키웠다. 세종의 내치는 이러한 강한 외치의 성공에 기인한다.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가 일본에 의해서 강제 해산되었고 우리나라는 일본의 군대가 국방을 담당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에 주재한 외국인들은 이 사건을 보면서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하나는 주변국에 시달리면서 8천명의 군대밖에 보유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하나는 어떻게 8천명의 군대로 지금까지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버텨 왔는가 하는 것이었다.

2012년 세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최초로 군부대를 방문하였는데 그곳은 바로 대한민국의 최정예 검은 베레 용사를 양성하는 특수전 교육단이었다. 박근혜 당선인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어려운 안보환경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을 예로 들면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논리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헌정 사상 최초로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예산안 의결을 해를 넘겨 처리했다. 內治의 복지 예산을 증액시키면서 外治인 국방 예산은 감액시켰다. 국방은 국가의 존망과 관련된 것이라는 손자병법의 첫머리를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절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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