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으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달항아리’가 최근 인천공항공사 한국문화박물관 앞 탑승동에 설치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디지털 병풍 ‘한류 해피니스’ 이후 추가 설치된 이 작품은 한국문화박물관을 안내하는 역할과 외국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한국전통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달항아리 작품은 폭 210cm 높이 220cm 으로 제작돼 전통미와 조형성이 돋보이며 신사임당의 초충도, 김홍도의 풍속도와 묵죽도, 겸제정선의 금강전도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이이남 작가는 “탑승동의 ‘달항아리-해피니스’ 작품이 국내외 승객들에게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고를 거쳐 조선대 미대 졸업, 연세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세계무대서 미디어 작가로 활동 중인 이이남의 작품은 평면적이고 정적인 한국의 고전회화와 서구의 명화들을 대한민국의 IT테크닉을 기반으로 세련된 동영상으로 재해석 해내고 있어 지난해 개최된 G20세계정상회의에서 전시돼 각국의 정상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