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중의 하나가 요요현상에 관한 것이다. “원장님, 정말 살이 다시 찌지 않나요?”
그러면 항상 자신있게 답변을 해준다.

지방흡입을 할 때 근육이 보일 정도로 쫙 흡입을 해 버리면 나중에 거의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환자에게 지방흡입을 해 왔지만, 실제로 그처럼 지방을 있는 대로 빼 버리면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보지 못했다.

어렸을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방세포의 수는 점점 증가하다가 사춘기가 지나면 그 증가를 멈춘다. 소아비만이 더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정상보다 훨씬 많이 증가한 지방세포는 고스란히 성인시절로 이어진다. 따라서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단 사춘기가 지나면서 수적 증가가 멈춘 지방세포는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는다. 성인인 경우에는 다시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이가 들면 살이 더 찌개 된다. 젊었을 때는 날씬하고 말랐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살이 찌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 이유는 무었일까? 성인이 되면 비만의 원인인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나지도 않는데 살이 찌는 이유 말이다.

그것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진 것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할 때도 일어나지만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졌을 때도 나타난다. 따라서 성인이 된 상태에서 살이 찌는 이유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다.

본원에서 하는 파워풀한 지방흡입술은 흡입관을 통한 강력한 힘으로 지방조직을 외부로 빨아낸다. 즉, 지방조직의 일부를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지방세포의 수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의 숫자를 줄이는 수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세포의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줄어든 세포가 부피를 키우면 그것이 살이 찌는 결과와 똑 같은 것이다.

하지만 지방을 있는 그대로 흡입해 버리면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지방을 있는 대로 뺀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말 그대로 피부만 남겨놓고 최대한 흡입을 한다는 뜻이다. 근육이 드러날 정도로 말이다.

물론 모든 부위를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지방흡입을 하는 목적은 몸매를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