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이 지난 8월 20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개최 중인 높새바람의 ‘내 멋대로’ 展이 이색전시로 호평을 받으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높새바람은 광주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으로 동해에서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는 높새바람처럼 커다란 바람과 같은 마음을 작품에 불어넣고자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들은 1995년 첫 전시를 갖은 이후 2년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제 9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유화와 타일을 이용한 회화를 비롯하여 약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색적인 재료인 타일을 사용한 것과 작가의 가족들 또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

'내 멋대로'라는 전시의 제목처럼 캔버스 회화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타일을 이용, 수작의 여부를 떠나 작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작품에 표현했다.

더불어 대담미술관의 타일작품 창작 프로그램에 높새바람 회원 및 가족들 모두 참여해 자유로운 표현의 나눔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높새바람 회원들 간의 반가움과 즐거움을 좀 더 누리고자 하는 삶의 향유가 깃든 전시라 할 수 있다.

대담미술관은 높새바람의 ‘내 멋대로’展을 통해서 광주.전남 지역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누구나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미술관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조각가이며 시카고 비엔날레에서 백남준과 함께 크게 화자가 되었던 이영학 작가의 ‘산산수수’展이 현재 미술관 메인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으며 타일 창작체험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상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