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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경마장 유치에 대한 생각유창종(前 담양부군수)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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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30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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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전라북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일컬어지는 경마공원 유치를 제18대 지역 대선 공약으로 적극 검토하면서 경마장 유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 같다.

현재 제4 경마 공원 조성 사업이 경북 영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마사회가 제5경마공원 조성 방침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향후 조성방침이 정해질 경우 전국적인 지역안배상 호남권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형제도인 전남,북간 유치를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권에는 현재 전라남도 담양과 전라북도 장수, 정읍, 새만금 지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경마장 유치에는 찬반 의견이 있다. 경마장이 유치될 경우 년간 2500억원 이상의 지방레저세 수입과 3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년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 등 지역 활성화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반면에 국가가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로또 등 사행 산업 확산에 앞장서 도박중독자 양산과 가정파탄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은 게 현실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가 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기 전에 주민과의 충분한 대화와 의견 수렴으로 경마장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먼저 이루어 내야 한다.

다음 전라남도와 담양군이 제5 경마공원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난번 제4 경마공원 공모 과정에서의 실패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치밀한 대비를 해야만 한다.

경마공원 부지 무상 제공과 지방레저세 50%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여 평가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경북 영천군의 성공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소요재원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면 전라남도와 담양군이 공채를 발행 할 각오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경마장 입지에 대한 접근도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담양군은 호남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진주~대전 간 고속도로와 쉽게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호남권과 영남서부의 대부분 지역이 1시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한 지리적 중심지로서의 이점을 두루 갖고 있지만 접근도 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갔으면 한다.

경마장 방문 수요의 주축이 될 광주와의 접근도 개선을 위해 광주~담양 간 국도의 6차선 확장과 담양~화순~나주~장성을 잇는 광역순환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영남권과의 교통여건개선을 위해 88고속도로 4차선 확장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국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광주~담양간 지하철 노선 연장도 검토해 볼 만하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한 뿌리인 광주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내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생활권, 경제권, 문화권이 같은 광주광역시와 광주 인근 시군은 대형사업 추진 시 공동노력을 기울일 때 사업의 효과도 높일 수 있고 성공적인 추진도 가능하다.

참여 정부시절 국가 공기업 지방 이전시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나주시에 공동으로 혁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을 정부에 제안하여 모든 시도가 눈독을 들였던 최대 규모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광주·전남으로 가져 올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개념의 관광 명소로서의 경마공원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주말에 경마만을 하는 사행산업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사시사철 가족나들이와 연인들의 데이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경마장과 그 주변 공간을 도시근교 종합 휴양 및 레포츠 문화 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공간으로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전라남도 차원의 말 산업 육성 장기 계획을 수립하되 경마장, 승마장, 종마생산기지, 말 관련 인재육성 학교, 경마도박 피해 예방 및 교정 센터 등을 두루 갖추어 경마 공원이 경마장만이 아닌 전라남도와 담양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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