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도의 유명 전통5일장과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이 개발돼 담양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레일광주본부에 따르면 정부의 재래시장 살리기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건전한 여행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담양·곡성·장성 전통5일장 체험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남도 전통5일장과 관광지 연계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 여행상품은 지역별 관광지와 연계해 담양 5일장(2일·7일) 체험을 비롯한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소쇄원 연계 체험 여행 등으로 운영된다.

또 곡성의 경우 곡성5일장(3일·8일) 체험과 함께 기차마을, 태안사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장성은 황룡5일장(4일·9일)을 둘러본 후 축령산 피톤치드 체험 프로그램 코스 답사 등으로 짜여진다.

특히 남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담양5일장은 인근에 죽녹원, 관방제림 등 빼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대나무의 고장답게 각종 죽공예품과 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대통순대 등 먹거리로 명성이 높아 ‘맛 기행’에 최적이라는 평가이다.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테마 기차여행’은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에 등록해 여수엑스포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코레일광주본부는 본격적인 ‘남도 전통5일장과 관광지 연계 기차여행’ 관광상품의 출시에 앞서 이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곡성역 광장과 전통 5일장 상설무대에서 문화행사와 주변 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코레일과 공동 마케팅으로 수도권 및 외지 관광객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면서 “이를 계기로 담양 전통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담양전통시장 활성화의 선결과제인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담양시장 주변에 사업비 30억원(국비 12억/군비 18억)을 투입, 주차타워를 건립해 상습 주차난 해소와 고객 접근성을 높여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군은 또 영산강 살리기 사업 종료와 함께 담양천 하천부지에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차량 통행은 물론 일체의 상행위가 제한되는 등 상당수 시장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놓임에 따라 기존 시장으로 활용하던 하천부지 일부 구간을 임시 개방하는 방안을 놓고 관할청인 익산국토관리청과 협의 중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