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통해 병들고 아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합니다”

대덕면 운암리 소재 명문요양한방병원(원장 김동석)이 암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힘을 만들어 주고 마음의 안식과 문화향기를 전하기 위해 갤러리를 개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가진 ‘명문갤러리’ 개관식 행사에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한 강봉규 광주원로예술인회 회장, 구충곤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광주원로예술인회와 전남도립대학교, 본지(담양주간신문)가 후원하는 이번 개관 기념전은 10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열린다.

아울러 이번 ‘예술과 치유의 시간’ 전에는 지역 중견 사진가인 담양출신 강봉규 작가의 ‘족두리’를 비롯한 박행보 작가의 ‘산’, 이돈흥 작가의 ‘애(愛)’, 황영성 작가의 ‘내 영혼의 빈터’ 등 지역 대표작가들의 사진, 한국화, 서예, 유화, 수채화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봉규 작가는 한국의 서정적인 감성과 전통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고 있으며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사진 속에 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족두리’는 한국의 결혼문화를 섬세히 표현한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돈흥 작가는 국립 5.18민주묘지, 조계산 선암사, 광주 민주의 종 등 현판글씨를 썼으며 원교 이광사, 추사 김정희, 송곡 안규동으로 이어지는 호남 서예의 맥을 잇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장인 황영성 작가의 ‘가족이야기’는 자연과 사람은 함께 사는 기호를 표현한 작품이다.

서정적인 감성과 시를 쓰는 화가로 알려진 한희원 작가의 작품은 깊은 밤과 마을 풍경을 담는 서정적 세계를 거쳐 최근에는 작품 ‘퇴락한 겨울의 일기’처럼 현대인의 내면에 담겨져 있는 쇠락한 영혼을 낡은 거리와 거친 벽을 통해 투영하고 있다.

이날 김동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개관전에 선보이는 작품 하나하나는 고통과 절망속에 살아가는 암환자들에게 감동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웃음의 힘, 마음의 힘, 사랑의 힘을 통해 희망을 싹틔우고 행복을 키워가는 자연항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