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말 100세 이상 초고령자를 뜻하는 ‘상수(上壽)노인’이 1,800여명에서 2060년 4만명을 넘어 30배 이상 급증할것으로 전망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눈앞에 현실로 닥쳐온 것이다. 쉽게 말하면 30년을 일하고 50년 가까이를 놀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은퇴후 50년, 오래 산다는 것 장수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과거에는 장수는 큰 축복이었다. 오죽하면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시까지 있었겠는가?

그러나 장수가 현실로 다가오자 새로운 리스크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장수리스크다. 일반적으로 장수리스크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돈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무전장수(無錢長壽)이고, 둘째는 옛날속담에 고르랑 80이란 말도 있듯이 병을 달고 오래 살아야하는 유병장수(有病長壽)이다. 세 번째는 하는일 없고 직업없이 오래 생활해야 하는 무업장수(無業長壽)이고, 마지막 네 번째로는 독고장수(獨孤長壽)이다.

우리나라 남녀 평균수명의 차이는 여성이 남자보다 7년이 더 길다고 한다. 기혼자의 경우 보통 남편이 부인보다 3세가량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아내가 남편을 여위고 10년 이상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전장수, 돈 없이 오래살아야 하는, 돈 없는 노후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옛날에야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고, 실제로 다들 자식이 부모를 부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자식에 얹혀사는 시대는 끝났다.

우리주변에 노후준비를 다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누구나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제로 노후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한 조사에 의하면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녀의 부양없이 암울한 노후를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장수리스크에 대처·대응하는 방법이 말처럼 간단하고 쉽지는 않다. 오랜 기간동안 목표를 정해놓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후준비를 체계적으로 관리 점검해주는 전문기관도 흔치 않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돈 건강에만 치우쳐 있어 장수리스크를 줄일수 있는 전문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국민연금공단에서 돈·건강외에 사회적 관계, 여가활동 등 일반생활영역까지 확대하여 본인의 노후준비 수준을 점검해드리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3,800여명의 노후설계 전문가를 양성하고 35개 노후준비지표 개발, 전문적으로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30대에게는 조기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40대 중반에게는 노후준비자금 점검을, 그리고 50~60대에게는 즉시연금, 주택연금, 생활건강 정보 등 실생활과 연계된 정보를 지원하고 생애 3번이상 성장기, 활동기, 은퇴기 등 생애전환기별 노후설계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무·일·건강·주거·여가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역사회복지자원과 연계를 통한 상담고객에 맞는 복지서비스로 병행하여 안내해드리고 있다.

인생 100세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장수리스크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만이 활기차고 평안한 노후를 맞을수 있음을 명심하고 지금 당장 가까운 국민연금공단의 행복노후설계센터를 방문하여 본인의 노후준비 수준을 점검 받으시고 축복받는 노후가 되시기를 권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