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를 투여하지 않고 자연으로 면역력을 키워 암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맑고 수려한 자연과 함께 깨끗한 공기가 살아 숨쉬는 대덕면 운암리 소재 명문요양병원(원장 김동석)이 편백나무 숲에서 체험하는 자연치유 항암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숲 속 한의사’로 유명한 김동석 원장(43세)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자연치유’만이 암을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항암제”라며 무리하게 투여하는 항암제나 항생제를 경계하고 나섰다.

위암으로 세상을 등진 동료 의사의 죽음을 계기로 기존의 암치료 방식에 회의를 느낀 뒤, 자연과 인체 면역력에 해답이 있음을 깨닫고 자연 치유에 대한 신념을 확고히 하게 된 김 원장은 고향인 담양으로 내려와 지난해 5월 암 전문 치료병원인 명문한방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운암호를 바라보며 소나무와 편백으로 둘러싸인 맑고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황토를 사용해 위치에서부터 병실에 이르기까지 의료시설 하나하나가 환자 중심으로 설계된 말 그대로 암 치료 사관학교다.

특히 병원을 둘러싼 만덕산에는 암치료병원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편백 숲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어 편백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트는 자연치유 능력을 끌어 올리는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가져오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김 원장이 청정지역 담양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친환경농산물을 바탕으로 항암작용이 뛰어난 음식재료를 엄선해 개발한 식단은 김 원장이 주창하고 있는 식약동원(食藥同源).

이와 더불어 뛰어난 암 치료 효능을 가진 산야초 효소 발효액을 비롯한 각종 한약재를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발효시킨 자연 치료약은 김 원장이 10여년의 노하우를 담아 일반 노인성 질환에서 각종 난치성 암질환 환자들에게 투약해 뛰어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명문요양병원의 암환자 심신안정 프로그램 가운데 노래교실, 웃음치료, 발마사지, 목욕봉사, 명상, 숲길 산책 등은 김 원장이 직접 참여, 암환자들과의 다정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꾀하고 있다.

그가 최근 펴낸 면역강화 암치료법을 다룬 저서 ‘자연치유혁명’은 암을 약물적 치료로 접근하기보다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면역력을 증대해 자연치유에 이르는 과정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어 암환자는 물론 주변 가족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개원 2년차에 접어들며 안정궤도에 들어선 명문요양병원은 최근 담양경찰서와 진료협정을 체결, 치안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찰관과 가족은 물론 관내 불우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행하는 등 지역사회 기여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세계화문화공동체와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의 운영위원이기도 한 김 원장은 KBC광주방송 ‘생방송 KBC 투데이’의 ‘음식이 보약이다’ 코너와 ‘건강클리닉’에 출연,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바 있다.

주변의 누구도 산속에 병원을 개원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이윤이 아닌 의사로서의 신념이 옳은지 그른지는 세월이 증명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