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습하고 덥기 때문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세균 및 모기의 번식이 쉽기 때문에 식중독, 뇌염 및 피부병 등이 봄, 가을 보다 더 유행한다. 또한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이나 하루 종일 흐르는 땀 때문에 생기는 일사병, 열사병, 탈진 때문에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요로결석이 있으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사실 여름철에는 아무리 물을 많이 섭취하여도 섭취한 물보다 더 많은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항상 갈증을 느낀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몸의 수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로결석의 형성원인 중 수분부족으로 인한 소변양의 감소는 정말 중요한 요인이다. 소변양의 감소는 소변 중 결석을 형성하는 결정체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렬한 태양의 자외선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D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갑자기 많아진 비타민 D는 우리 몸 속의 칼슘대사에 영향을 주어 소변 속의 칼슘 배출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칼슘농도의 증가는 칼슘 성분의 결석이 증가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면 겨울철에는 결석의 발생이 감소되는가? 아니다. 겨울철은 여름철보다는 결석환자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봄, 가을 보다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겨울철 추위로 인하여 신체활동의 부족 및 수분섭취의 감소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계절에 관계없이 적절한 수분섭취와 운동이 결석형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요로결석을 치료하였던 많은 환자는 자신의 병명을 ‘담석’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석은 사전적 의미로 보면 ‘몸 속으 분비물에 포함되어 있는 염류가 이물의 표면이나 작은 결정괴둘레에 가라앉아 붙어서 돌처럼 단단해진 것’을 말한다.

담석은 쓸개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담석이라는 말은 담결석으로 표기해야 더욱 정확한 의미이다. 요로결석은 오줌길에 생기는 결석이다. 이렇게 단어의 차이가 분명한데도 담석과 요로결석을 혼돈하는 것은 아마도 쓸개의 의미인 담이라는 단어가 요로라는 단어보다 더 친숙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치아에도 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치석이라고 한다. 보통 음식물이나 미생물이 치아에 싸여 생기는 치태가 굳어지면서 돌이 된 상태이다. 심하면 잇몸염증을 유발하여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스켈일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남성의 전립선에도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많은 돌이 발생할 수 잇으며 전립샘염증이 있는 경우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특별한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있다면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제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