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일반 토마토보다 맛이 좋고 영양도 뛰어난 신품종 흑색토마토(브랜드명 블랙마토)를 전국 최초로 관내 시설원예 농가에서 수확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북면 오정리에서 시설원예를 경영하고 있는 전채우(47세) 농가로 전씨는 다음달 중순까지 5,000㎡ 면적의 비닐하우스 4개동에서 블랙마토 1만상자(4만kg)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채우씨는“흑색토마토를 ‘블랙마토’라는 브랜드로 출하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가 늘고 출하가격이 ㎏당 4천원으로 일반 토마토보다 좋아 앞으로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흑색토마토가 우리 몸에 좋은 맛과 영양면에서 건강채소로 각광받으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함량은 노란색, 붉은색, 검붉은색 순으로 많은데 흑색토마토는 검붉은색으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전립선암, 위암, 폐암 등의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타민 A·B·C가 고르게 함유돼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와 당뇨병 환자에 좋아 하루에 2∼3개만 먹어도 우리 몸에 매우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마토를 더 효율적으로 먹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좋은 라이코펜은 가열할수록 활성화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생과로 먹기보다는 요리해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한편 전남도농업기술원의 2012 강소농 수익모델 현장접목 사업에 선정된 전채우 씨의 시설원예단지에서는 오는 7일 오후 2시 블랙토마토 재배농업인 및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흑색토마토 특품화 생산 현장기술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채우씨는 지난 2009년 자신의 1000여평의 딸기 하우스에 호남 최초의 3단 고설양액재배 방식을 도입, 일반재배 방식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익을 올리는 등 남보다 한발 앞선 선진 농법을 선보여 왔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