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은 거울을 보거나, 사진 또는 옷가게 점원의 기분 나쁜 말 한 마디를 통해서 언젠가 한 번은 자신의 몸매와 부딪히게 된다.

처음에는 수치심과 심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그 다음 크나큰 실망감이 사라지고 나면 위로하기 위한 변명들이 뒤따른다.

내일부터는 모든 게 달라질 거야! 내일부터 식습관을 바꿀 거야. 다이어트해서 이제는 정말 살을 빼야지. 빠르면 빠를수록, 많이 빼면 뺄수록 좋다!

그리고 바로 뚱뚱한 여성은 엄청나게 빡빡한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으로 10일 동안 5kg을 빼고 그 이후로 하루에 0.5kg씩 빠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수없이 시도하고 수없이 실패했으면서도 그녀는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그러면 바로 자신도 도취될 정도로 큰 희망이 솟아난다. 이번엔 성공할 거야!

그리고 마침내 곧 날씬해지고 모든 것이 잘 될거야. 모든 것이! 그녀는 자신을 위한답시고 충고를 가장한 잔소리를 해대고 험담을 한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녀를 둔하고 매력없게 만드는 살들아, 없어져라! 살은 뚱뚱한 여성들이 진짜 하고자하는 많은 것들을 방해한다. “내 살 때문에 나는 직장에서 정말 힘들어요.

업무에 대한 책임감, 모든 것에 준비된 만반의 자세, 그리고 친절함 같은 다른 걸로 내 뚱뚱함을 만회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세뇌시키기 때문에 난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모두 들어줘요.” 라고 말한다.

다른 여성들은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남자를 만나거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남자가 나를 맘에 들게 만들거나 또는 안정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을 내 살들이 방해해버리죠. 내 살들은 날 게으르고 둔하게 만들어요. 운동복 차림으로 집에 있는게 더 편하고 저녁에 외출을 더 이상 안하게 되더군요.” 라고 말한다.

“살들은 내가 인생의 목표나 내 인생을 즐기는 것을 방해해요. 그리고 살들은 내가 행복하고 원만한 삶을 사는 것조차 가로막죠”

“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일들을 뚱뚱하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버려요.”

“살들은 내가 숨쉬고 인생을 살아가며 내가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을 방해해요.”

한 여성이 중요한 지적을 했다.
“살은 행복해지는 것을 방해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뚱뚱한 사람들은 오로지 날씬한 미래만을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도대체 이 여성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