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인 담양 출신 이이남 작가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직접 제작, 선보여 관심을 끈다.

최근 2015 광주U-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이남 작가는 지난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 디지털 화폭에 빚은 젊음의 축제’라는 주제로 미디어아트‘빛의 날개’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동서양 고전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새로운 작품을 창조했다. 예술과 스포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개를 솜씨 좋게 버무려 또 한편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킨 것.

18세기에 탄생한 김홍도의 ‘무동’에 등장하는 춤꾼과 19세기 존라버리의 ‘테니스파티 귀부인’이 테니스경기를 벌인다.

또 김홍도의 ‘씨름’에 나타나는 저잣거리 사람들과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과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등장하는 마가렛 공주 등이 관객으로 이 경기를 지켜본다.

이 작가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축제에 지역 예술가로서 기여하고 싶었다.”면서 “현대미술은 어렵지만 명화는 친근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는 점을 이용해 익숙한 명화의 이미지와 결합된 유니버시아드의 상징들이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되고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작업소감을 밝혔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