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어촌공사가 자연재해, 부채의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전남지역 부채농가의 구제에 나선다.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에 따르면 부채농가의 경영회생에 필요한 자금 389억원을 전남지역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자연재해, 부채의 증가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위기에 처한 농업인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농가에 저렴한 임차료(매입가격의 1%이내)로 7년에서 10년간 장기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재해 피해율 50%이상 또는 금융ㆍ공공기관 부채 3000만원 이상이면서 농업소득이 해당농가 전체소득의 50% 이상인 농가이다.

매입대상은 3년 이상 생계를 같이하는 세대원의 소유농지를 포함해 공부상 지목이 전·답·과수원인 농지로서 매입상한가는 ㎡당 6만원(평당 20만원)이다.

이와관련 김행윤 전남지역본부장은 “이달 말까지 경영회생농가지원을 위해 11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더 많은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에 처음 시작한 경영회생사업은 현재까지 경영위기농가 710가구의 농지 1330ha를 1362억 원에 매입, 담보농지 경매처분의 사전예방으로 476억 원의 자산가치가 보존됐고 고율의 연체이자(14%) 부담대신 저렴한 농지 임대료(1%이하) 부과로 연간 177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