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한미 FTA 발효 등 농업환경의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한우 생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담양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은 구랍 26일 전국한우협회 담양군지부 주관으로 축협, 한우조합을 비롯 관내 한우 생산농가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특별히 ‘군수와 축산농가 대화시간’을 갖고 ▲미경산우 도태장려금 지원 ▲조사료 생산장비 지원 예산 추가 확보 ▲축사 출입구 소독시설 지원 ▲조사료포 단지 조성 등 축산농가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적극 검토·추진해나가기로했다.

군 친환경농산유통과 관계자는 “‘담양 한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 걸쳐 내실 있게 추진해 한미 FTA 추진에도 담양 한우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군은 2011년 기준 1천490여호의 농가에서 3만2980여 두의 한우를 사육, 호당 22두로 전남의 호당 사육 두수 15두와 전국의 18두 보다 규모화 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내 소비자의 한우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이상 고급육은 경쟁력이 있으나 2등급 이하는 미국산과 품질이 비슷해 오히려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우 품질 향상이 ‘담양 한우’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우 생산농가의 소득과 직결됨에 따라 한우 밑 소 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기존의 사양관리 방식을 벗어나 가축사양 최적화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축산 아카데미 운영과 고급육 출현 높은 농가 육성 등 혈통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시설현대화 등 축사환경 개선과 대잎 발효 미생물 사료를 공급, 건강한 담양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축산물 인증확대와 HACCP 구축 등을 추진해 (사)소비자시민모임의 우수축산물 인증획득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등록을 완료하는 등 명실공히 ‘담양 한우’를 명품브랜드로 만들 방침이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