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면 장산리 미암 유희춘 기념관 가는 길목에 자리한 ‘꼼꼼공방’ 주인 목공예가 박병철씨가 생애 첫 개인작품전을 갖는다.

‘목공예전-먼지속에서 1+1’ 을 화두로 도립 옥과미술관(곡성군 옥과면 소재)에서 갖는 그의 작품전은 지난달 25일 시작으로 오는 11월 24일까지 두달 가량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지난 8일 열렸으며, 이날 작가 본인의 결혼식을 전시회장에서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전에는 작가가 평소 아껴왔던 ‘각선미’ ‘알았다고’ ‘사과밭풍경’ ‘그향에 취해’ ‘가을이야기’ ‘작은선물’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중이다.

작가는 작품전을 갖게 된 소감에서 “내 작업의 모티브는 아마도 유년의 기억이 아닐까 싶다. 시간이 한참이나 흐르 S지금 과거의 기억을 더듬은 디자인이 시시각각 발전해가는 현대의 디자인 세계에서 과연 과거의 시간이 융합될까 싶지만 나의 첫 전시에 현대적 감각보다는 지나간 시간을 간직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싶다”고 밝혔다.

작가는 조선대 미대 산업공예과를 졸업했으며 디자인대전(1995년) 입선을 계기로 무등미술대전 입선 및 광주산업디자인전 은상(1997년), 우수공예문화상품 100선 특선, 담양대나무공예대전 금상(2010년)을 공예품경진대회 다수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전시회로는 무등조형회展 15회 참가 경력을 비롯 집단창작촌 프로젝트 참가(롯데백화점), 30평공간을 위한 실내연출전(현대백화점), 광주메트로특별전, ‘고맙습니다’ 감사의 선물전(아트샵 플로르), 담양공예인협회전(죽녹원), 우드워커 회원전(안산예술의 전당) 등에 참여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