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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담양교육!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박철홍 담양제1선거구 도의원
이두호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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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0.05  1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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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담양군에서 담양교육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의미 있는 조사를 해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담양에서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담양군과 지역 언론에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내용을 보면 “담양군은 2002~2005년 관내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67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학교·가정·친지 등을 통해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교 진학률을 조사한 결과 담양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5.8%로 대도시 전학생 5.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전문대학 이상 대학 진학률 조사에서도 담양 토박이 학생이 대도시 전학생 84.4%보다 6% 더 앞선 90.6%의 진학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런 단순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도시 좋은 학군의 중·고등학교를 나와야 명문대학에 진학 한다’는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는 좋은 조사 자료로 봐야한다.

사실, 학생들 본인이 대도시로 전학을 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단지 학부모들의 잘못된 통념에 의해 학생들을 대도시로 전학시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덕분에 학생, 학부모 모두 사서 고생을 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기 도중 대도시로 전학을 가게 되면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아예 끝까지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도 그런 경험을 직접 했다. 35년 전 겪은 일이다. 당시도 광주와 공동학군제가 폐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소문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광주로 전학을 갔다. 나도 부모님 뜻에 따라 담양중학 2학년 초에 광주로 전학을 했다.

그래도 담양에서는 꽤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이나 동료친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활발하고 명랑한 축에 들었다. 그러나 광주로 가서는 처음부터 적응 하지 못해 성적도 상당히 떨어지고 내성적인 성격의 조용하고 침울한 학생으로 변했다.

다시 내 본래의 성격을 찾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물론 전학생들 모두가 나와 같은 경우는 아니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전학을 했던 친구들 대부분 나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고 한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들이 자녀들을 좀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가르치고 싶어 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할 때는 자녀에 관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보고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

단지 ‘주위 누구누구네 집이 전학을 시킨다니까 우리도....’ 이런 식은 곤란하다.

막 사춘기를 시작하려는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교육환경을 바꾸는 것 보다는 자기의 재능과 좋아하는 일들 등 본인의 정체성을 알려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번 담양군에서 실시한 조사는 늦은 감은 있지만 담양군 학부모들에게 자녀교육환경문제에 대해 좋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이 수치상으로 확실하게 나타났다. 물론 명문 대학진학만이 교육목표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명문대학 진학이 대도시로의 자녀 전학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유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 조사로 자녀 교육 때문에 담양을 떠나거나 광주에서 거주하는 명분이 없어졌다. 담양군의 적극적인 투자와 농어촌지역특별전형의 이점을 활용한다면 광주로 전학 않더라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를 일과성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담양군 교육 전환점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현재 담양군이 찾아오는 전원형 교육도시 구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현실적으로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 담양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직은 극히 소수인데도 학교당국과 학부모들 반감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학부모들도 담양교육 미래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제 교육 때문에 담양을 떠나는 것이 아닌 대도시에서 교육을 위해 담양으로 들어오는 역 유입에 대비해 담양군과 학교당국의 좀 더 적극적인 교육정책이 필요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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