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대전면 한재골에는 세계 희귀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지천으로 널려 가을 나들이객들을 반기고 있다.

이는 한재골 ‘메밀꽃필무렵 식물원’(대표 임병호)에서 개최하는 제8회 다육식물전시회 탓으로, 현재 메밀꽃필무렵에는 전국의 식물애호가는 물론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아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이곳 식물원과 잔디정원에서 열리게 될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선인장을 비롯 다육식물 1천여종이 선보이고 있으며 아프리카 '쇼나' 조각 작품과 인도네시아 나무뿌리공예품도 다수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식물원 전시장에는 금호, 왕관룡, 난봉옥, 족귀란, 금황성, 흑법사 등 선인장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는 품종들과 임병호 대표가 국내외를 불문하고 곳곳을 다녀 모은 다육식물 수백여종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야외 식사를 겸해 가족과 함께 가을나들이를 나온 광주 첨단의 김 모씨는 “사는 곳과 가까워 한재골 메밀꽃필무렵을 자주 찾고 있는데 각양각종의 다육식물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다”며 반가워 했다.

메밀꽃필무렵 임병호 대표는 “도시 꽃박람회 등에 출품하는 등 바쁘다 보니 정작 한재골 다육식물 전시회를 2년여동안 못하게 된 것 같다. 올 가을에는 마음먹고 한재골에서 전시회를 갖기로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메밀꽃필무렵 식물원은 광주 꽃박람회를 비롯하여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등 전국 꽃박람회에 빠짐없이 참가, 담양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곳 메밀꽃필무렵을 음식문화와 카페, 다육식물원, 자연생태학습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