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이 성하(盛夏)의 계절 8월을 맞아 담양거주 작가 작품 전시회와 인기가수 초대 음악회를 연달아 개최해 눈길을 끈다.

이달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담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릴 ‘담양을 말하다展’에는 담양에 머무르며 활동하는 지역작가와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출품작가는 고행주(참빗장 중요무형문화재 15호), 서신정(채상장 중요무형문화재 53호 전수자), 김생수(소목장), 국경희(미술가)씨 등 4명으로 참빗, 채상작품, 소목장, 대나무설치 조형물 등 총 15점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전에는 참빗 전수자 고행주씨의 참빗, 얼레빗, 가르마빗 작품, 서신정씨의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베듯 짜듯 엮어 만든 작품, 김생수씨의 전통 목공예기법으로 제작한 가구 작품, 국경희씨의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솟대와 곤충 작품 등이 각각 전시된다.

또한 대담미술관은 칠월칠석을 맞아 지역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담양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애틋한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가수 김원중을 초대한 음악회를 갖는다.

김원중의 대표곡 ‘직녀에게’ 등이 무대에 올려질 이날 음악회에서는 음악회 외에도 호박전과 색동두부를 관객들과 나눌 음식나누기 체험을 비롯해 사랑의 편지쓰기, 끈으로 맺어진 영원의 서약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랑의 편지쓰기는 행사 참여자들에게 편지지를 나눠줘 견우와 직녀처럼 사랑의 편지를 쓰게 해 서로에게 고백하며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끈으로 맺어진 영원의 서약은 참여자들에게 청실과 홍실의 종이를 나눠줘 자신의 반려자와 영원의 서약을 맹세하는 행사다.

음악회는 ‘하늘엔 오작교, 담양엔 오죽교’라는 타이틀로 오는 8월 5일 오후 6시30분 대담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