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삼다리에서 ‘명가혜’ 찻집을 운영하는 다인(茶人)이자 춤꾼, 예술인으로 잘 알려진 국근섭씨가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일본에서 자신의 ‘감성무’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국근섭(前담양예술인협회장)씨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한일 도예교류전 행사에 초청돼 자신이 개발한 ‘감성무’ 공연을 펼쳤으며 한국적 혼과 정서가 베인 새로운 춤을 접한 일본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과 뜨거운 호응 받았다.

공연과 더불어 국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명가혜 제다원에서 직접 만든 담양의 명차인 죽로차, 죽신황금차 시음회도 가져 茶 문화가 보편화된 일본인들에게 담양 명품차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행사에서 죽로차와 황금죽신차를 처음 접해본 일본인들은 “한국의 담양이 대나무의 고장이라는 곳은 잘 알고 있지만 대나무와 관련한 다양한 茶가 있는 지는 처음 알았다” 며 “ 대나무숲의 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와 대나무 죽순껍질을 이용해 제다한 황금죽신차의 맛은 깊고 은은한 향, 아름다운 색이 아주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일본인 상당수가 담양의 황금죽신차에 대해 일본으로 수출해 줄 수 있을 것인지를 타진했으며 얼마전 일본 바이어가 공식적인 해외판매를 제안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관련 국근섭 씨는 “일본 수출에 대해서는 개인의 힘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담양군이 함께 참여해서 포장디자인 및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명가혜 죽로차와 죽신황금차는 국제차문화대전(코엑스)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죽신황금차는 국근섭씨가 개발, 특허를 받은 茶로 담양의 새로운 명품차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