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댓바람 소리, 천혜의 자연풍경, 청정 담양으로 더위사냥을 떠나자”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1박2일, 무한도전, 식신원정대등 공중파TV에 담양의 관광명소와 맛집들이 앞다퉈 소개되면서 담양이 여름철 인기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먼저 영산강 시원지로서 울창한 수림, 기암괴석과 수려한 계곡이 어우러진 담양의 대표적인 산림휴양 명소인 가마골 생태공원이다.

이곳에는 영산강 시원인 용소폭포, 물놀이장, 용연 1･2폭포, 출렁다리와 팔각정, 천년고찰 용추사 등이 있으며 4km에 이르는 시원한 자연계곡과 울창한 숲이 천혜의 장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타지역 피서객과 등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마골은 지난해 7~8월에만 수만명의 행락객이 찾았고 올해도 휴가철이 시작되는 중순부터 계곡 물에 발 담그기를 위한 자리전쟁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러하듯 공원내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2동 등 총 5동의 숙사는 이미 대부분의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면 평장리에 위치한 한재골은 33만여㎡의 광할한 면적에 펼쳐진 휴양지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푸른 송림이 마치 산수화를 연상케 할 만큼 빼어나다.

이곳은 특히 광주와 가까워 주말이면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병풍산에서 대아저수지까지 이어진 약 1.3km에 이르는 계곡의 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맑고 시원하다.

무엇보다도 계곡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세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에 제격인 자연발생유원지 한재골은 지난해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삼인산 자락 성암야영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쪽재골 역시 계곡이 깊어 수량도 풍부한데 인근에 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푸른 송림과 천연 잡목 숲, 이끼 낀 돌 등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용흥사 계곡은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세지 않아 어린이들 물놀이 하기에 제격이다.

이뿐인가? 담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피서지로는 단연 죽녹원.
여기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숲과 가로숲으로 명성이 높은 관방제림, 메타세퀴이아 가로수길이 한 곳에 있어 도보로 이동이 안성맞춤이다.

우선 ‘죽녹원’을 첫 번째 코스로 잡아보자. 죽녹원에서는 산속에 넓게 퍼져 있는 대나무와 함께 죽향문화 체험마을이 있다. 워낙 넓은데다 다양한 대나무길이 있어 지루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숲이 울창해 시원하다.

죽녹원을 관람한 이후 배가 고프면 관방제림 앞에 위치한 ‘국수거리’에서 간단하게 국수로 요기를 하면 된다. 멸치국물이 맛있는 멸치국수도 좋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도 맛있다.

식사후에는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 가보자. 천천히 걸으며 진한 나무 향기를 느껴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까지 가도 좋다.

관방제림은 20여 분 정도 걸으면 끝나는데, 그 지점에서 5분정도 더 걸으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연결된다.

담양호와 금성산성에 인접해 있는 담양리조트는 5만여평의 수목원과 온천탕, 호텔을 갖추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개장한 야외수영장은 성인풀, 유수풀, 유아풀로 구분돼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휴양림을 찾아 온 듯한 편안함을 주는 노천탕의 천연 온천수는 게르마늄, 스트론튬, 황산이온, 칼슘, 리튬 등 20여종의 용존고형물이 함유돼 몸의 통증을 풀어주고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으뜸이다.

한편 전국 유명여행사들이 휴가철에 맞춰 대나무 테마여행 관광상품을 다수 선보이면서 최근 담양을 찾는 관객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이는 7~8월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듯 민박, 펜션, 모텔 등 관내 숙박업소의 주말 예약은 8월 중순까지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며 장마가 물러가는 이달 중순부터는 평일에도 방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관내에는 가족호텔 1개소, 모텔 17개소, 펜션･민박 120여개소 등 총 140여개소의 숙박업소가 성업 중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