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그것은 인간의 중요한 쾌락의 하나이고, 또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기능장애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성반응을 주로 생리적 활동이라고만 보는 것은 잘못이다. 즉, 인간이란 성적으로 보아도 전인격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어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무엇이든간에 인간의 성행위에도 위해를 가하는 것이 된다.

즉, 젊은 주부는 가정생활을 꾸려나갈만한 수입이 남편에게 없다고 하는 원인만으로도 불감증이 될 수도 있다. 부인이 남편을 항상 억압하고 있다면 남편은 자신을 잃고, 그 결과 조루증이나 발기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

가정에 딴 동거자가 있을 때에는 성적반응을 방해하는 심리적 긴장이 생길 수 있다. 성행위의 상대자가 하는 역할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을 때에도 위와 같은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선은 여성이 바라고 있는 자극의 방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문제로서 여성의 욕구는 여러 요인에 의존하고 있어서 그것들은 애매한 표현으로서는 전달될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성적만족을 얻는데는 명확한 의사의 소통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성행위는 뇌에 기억되어서 본능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또 단지 쾌락에 끌리는 것도 아니다.
성행위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남성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통념이지만, 여성의 성반응은 남성의 성반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어서 결코 남성이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 자신이 유도할 필요가 있다.

본원에 상담하러온 환자의 80%가 심각한 성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 성적으로 잘 조화되지 않아도 만족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도 있기는 있었지만 , 보통 결혼생활의 불일치는 성의 불일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성교는 가장 깊은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성적인 면에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다른 면에서도 의사소통이 잘 되어가지 않는 것이다.
보통 흔히 있는 스트레스라도 성적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는데, 남성은 일에 시달려서 피로할 때에 아내에 대한 배려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이에 대해서 아내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잠자리에서 보복을 하게 된다.

퇴직은 남성의 자존심을 극히 상하게 하는데 남편은 자신을 되찾기 위해서, 아내의 관심을 끌려고 원할수도 있다.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는, 여가도 많아지는 고로, 이와 비슷한 영향을 아내에게도 줄 것 이다.
단순한 권태감까지도 성관계를 방해하는 것이 될 수가 있다. 서로 사이에 거의 관심이 없어지고, 성적활동도 지극히 단조로워짐으로써, 부부는 성교섭을 그만 두고, 일어나 독서 또는 텔레비전에만 즐거움을 찾게 된다. 별 볼일 없는 내 남편도 나 이외의 여성에겐 1순위를 차지하는 유부남이며,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을 연상시키는 멋진 남자이다.
여자란 남자 하기 나름이며, 남자 또한 여자 하기 나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