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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명품 몸매를 위한 파워 지방흡입술(2)윤종선(미용외과, 남성의학 전문의, 담양동산병원장)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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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5.20  1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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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손가락에서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나 금빛 찬란한 시계 따위가 그 사람의 부와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 주었다면 요즘은 ‘가녀린 몸’이 고학력, 고소득을 입증하는 신분증 노릇을 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보보스족이라고 부르고, 이들은 사회적 유행을 주도하는 핵심세력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10대까지 퍼진 명품 열풍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그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보보스족’은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로, 부르주아의 야망과 성공에 대한 욕망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보헤미안의 반항과 창조성이라는 이중적 성향을 가진 일종의 디지털 시대의 신흥 귀족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체면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남의 이목보다는 자신의 멋과 행복을 위해 살려고 하며, 세련됨을 중요시하는 일종의 ‘귀공자풍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특성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쿨 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들은 80년대의 ‘여피족’을 계승하고 있다. 여피란 젊은(young),도시화(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세 글자를 딴 ‘YUP'에서 나온 말로, 신세대 가운데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였던 기성세대와는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 가치관 등이 달랐다. 물론 같은 세대에 속한 다른 젊은이들의 그것과도 크게 다른 데가 있었다.

하지만 여피족과 보보스족은 스타일면에서 결정적으로 차이가 난다. 과거의 여피족이 고가 위주의 정형화된 패션을 추구했다면, 현재의 보보스족은 자기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에게 상표나 가격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일례로 최근의 광고 하나를 보자. 그 광고속에서 남자배우는 ‘모두에게 인정받을 만큼 능력 있지만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 여기고, 여자를 사랑할 줄도 아는’ 남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이전의 ‘성공한 남자’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양복에 스니커즈를 신고 배낭을 멘 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식품점에서 과일과 바게트 빵 몇 개를 고른 뒤 카드로 소액 결제를 한다. 사회적 체면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남의 이목보다는 자신의 멋과 행복을 위해 사는 전형적인 보보스족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입은 양복은 캘빈 클라인의 쓰리 버튼 슈트이며 배낭은 명품 프라다 제품이다. 자전거 또한 벤츠 제품. 온통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돈들인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자신만의 ‘격조’를 갖춘 스타일의 추구. 다시 말해 군더더기는 없되 명품으로 핵심을 공격하는 스타일. 이것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컨셉트인 것이다.

이들의 이런 사고 방식은 몸을 관리하는 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몸. 그들은 이런 몸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정기적인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지방흡입을 통한 관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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