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구 박철홍 도의원이 최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상대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전남광주와 함께 하는 문제’ ‘F1 개최권료 문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에 전남도가 직접 나서라’는 문제 등에 대해서 일문일답식으로 도정질문을 했다.

아울러 장만채 교육감에게도 ‘전남 교육개혁문제’ ‘다문화 자녀 교육문제’ ‘마이스터고 문제’ 등과 관련해 일문일답식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박준영 지사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전남, 광주와 함께 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서 처음엔 박 의원의 질문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다소 부정적인 답변을 했으나 아시아 문화중심도시가 전남, 광주 관광이 함께 하는 계기가 되어야하고 전남 광주가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관광문제에 관해서 항상 상의할 수 있는 상설조직이 필요하다는 박 의원의 보충설명과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한 박 의원이 민선 3기 당시 담양군이 광주시에 제안한 ‘광주문화수도에 담양군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의 성명서에 문화수도 일환으로 담양군에 ‘대규모 예술인촌’을 건립해보겠다는 제안을 했던것과 관련, 전남도 차원에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일환으로 광주인근에 ‘대규모 한옥 예술인촌’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워 정부에 제안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박 의원의 의견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F1 문제와 관련, 박 의원이 “F1이 세계 3대 스포츠 축제 중에 하나인데 중앙정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너무 무관심하다” 지적하고 “영암 F1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원이 절실한 만큼 박지사가 직접 나서라”고 제안하자 박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내년 개최권료는 올 6월까지 선지급하게 되어있는데 내년 대회를 한 해 쉰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올 대회의 성공 여부를 보고 지급하는 것으로 FOM과 협상을 하라는 박 의원의 지적에 박 지사는 “그 문제에 관해서 만큼은 현재 FOM과 적극 협상중이라서 전략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곳에서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라”며 답변을 미루고 박 의원의 양해를 구했다.

농촌총각 결혼 문제와 관련, 박 의원의 “남녀 비율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3년 후에는 신붓감이 올해의 5배 이상 부족하게 되어 약 40만 명의 결혼 적령기 총각이 우리나라 여성과는 도저히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 는 질문에 박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또 장만채 교육감에게 “전남도민이 장만채 교육감의 교육변혁을 원하고 교육감으로 선출해준 만큼 교육개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 는 요청에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변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답변했다.

전남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아이들의 타인과의 관계 맺기나 어울림 등 사회적 역량은 세계적으로 거의 꼴찌로 나타난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교육을 우선적으로 전남 자체적으로라도 개발해나갈 의향은 없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장 교육감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현재 아이들의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대한 대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집단댄스를 개발하여 보건체조형식으로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라는 제안에 이미 목포대에 집단댄스를 개발 중이라며 꼭 그렇게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다문화 가정 2세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다문화 가정 2세들을 우리가 잘 교육 시키고 따뜻하게 포용해주면 어머니 모국에 민간 외교사절로서 우리나라에게 큰 도움을 주고 그 반대의 경우 우리나라는 엄청난 사회적 불안을 겪을 수도 있으니 그들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하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 장교육감은 “적극 공감을 하고 앞으로 그들이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적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가지고 다문화 가정 2세들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철홍 의원은 마이스터高에 대해서는 “현재는 실업계 공고가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지만 마이스터高가 활성화 되면 앞으로 몇 년 내에 공고가 인문계고 못지않게 각광 받을 것” 이라며 “현재는 정부가 마이스터 고를 소수만 지정하여 특성화 시키고 있는데 그러한 것은 또 다른 실업계 고의 명문화 과정이며 다른 실업계 고는 큰 소외를 받게 되는 만큼 그런 방법 보다는 전남교육청과 실업계고등학교가 있는 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전남 내에 있는 기업들과도 손을 잡아 전남관내 모든 공고가 전남자체방식의 마이스터 고로 만들어 가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제안에 장만채 교육감은 “적극 공감하고 예산만 확보되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