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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라규채 '비움 그리고 ?'展미얀마인들 삶 철학 담은 30여점 선보여 26일~5월19일, 광주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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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4.20  1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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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 만큼 삶은 아름답다”
라규채(52세, 담양군청 홍보담당) 사진작가가 불기(佛紀)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즈음해 불교국가 미얀마 사람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 선보인다.

라 작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비움 그리고 ?'를 주제로 6번째 개인전을 연다.

사단법인 대동문화재단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라 작가는 스님들의 화두같은 주제인 '비운 만큼 아름다워지는 삶'을 사는 미얀마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지난시기 라 작가는 야생화나 대나무를 앵글 속에 담아 온데 이어 최근 2년간 고기와 익힌 음식을 거부하는 자연 섭생을 체험하며 ‘비움’과 ‘진공모유(眞空妙有)’라는 구도적 선의 세계에 천착해 왔다.

그리고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몽골 등을 다니며 가난하지만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담았다. 이 같은 미얀마인들의 삶의 철학이 담긴 작품 30여점이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행복한 삷이란 과연 어떻게 사는 삶인가’에 대한 귀중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순태 시인은 라씨의 작품에 대해 "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욕심이 가라앉고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며 "넘치거나 화려함 대신 부족하고 초라함 속에서 의미를 찾는 작가적 태도는 고뇌에 찬 수행자처럼 진지하다"고 말했다.

라 작가는 “이번 미얀마 여행을 통해 법정스님이 설파한 ‘무소유’의 행복을 알게 됐고 드넓은 세상을 지혜의 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면서 “자연을 벗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얀마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편린들을 부끄럽고 부러운 마음으로 조용히 카메라 뒤에 숨어 가슴에 담았다”고 말했다. / 김관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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