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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영산강을 만들어야한다송인호 (사)영산강ㆍ섬진강 살리기운동본부 공동상임의장 / 전 동강대ㆍ대불대 교수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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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18  17: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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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산강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에 의하면 영산강의 경우 1월말 현재 5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왕 영산강을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영산강이 우선 지역특성을 고려한 생태하천으로서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알다시피 영산강은 갈수기 때 5급수이하로 떨어져 산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썩은 물이라는 사실은 만천하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론을박 식으로 방치한 책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병든 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이의 원인을 진단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실상 영산강의 상류부는 산지하천으로 비교적 자연하천의 모습을 띠고 있고, 하류로 내려오면서 광주광역시, 나주시, 목포시 등의 도심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 영산강은 기상, 지형, 유역 특성상 저·갈수기의 유량이 매우 작으며 상류지역에 4개의 농업용수 전용댐이 축조된 뒤에는 자연유하량이 더욱 줄어들어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영산강의 수질은 초기강우로 인한 도심지의 비점오염원, 농업용수의 회귀수, 축산폐수, 미처리 생활하수 등으로 인하여 전국 5대강 중에서 가장 나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치수 위주의 영산강 관리와 정책으로 생물서식처가 훼손되어 생물의 종 다양성이 매우 낮은 상태이며 시설물지수가 높고 어류의 종 다양도가 낮으며 하천흐름 및 수생동물의 생태통로가 많이 단절되어 있어 수생태계 건강성이 매우 불량한 상태이다.

따라서 건강한 영산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불루그린(BLUE-GREEN)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하천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많은 동·식물들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새로이 거듭나 건강한 영산강을 조성하여야 한다.

건강한 영산강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영산강 지류하천을 따라 단절된 하천흐름을 회복해야 한다. 통수기능의 회복을 위해 친환경적인 하도정비를 통해 하폭을 확장하여야 하며 하천의 보는 어도설치 및 자연재료를 이용한 자연 친환경적인 보로 설치하여 흐름을 연결시켜야 한다. 또한, 하도내 생물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하천의 자정능력 향상 및 흐름의 다양화를 유도하기 위해 여울, 소, 돌부설, 수제, 횃대, 밴드 등의 시설을 조성하여야 하며 사행으로 인한 하중도는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수자원 관리의 효율화로 저·갈수기 하천유지유량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영산강 상류 농업용수 전용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농업용 저수지 증고에 따른 여유유량을 저·갈수기에 하천유지유량으로 사용하여야 하며 중·소규모의 환경용수 전용댐 건설도 고려하여야 한다. 또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빗물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며 하천유지용수 전용의 소규모 저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저 영향개발 (LID: Low Impact Development)기법(유역의 물 순환 회복과 비점오염원관리를 동시에 추구) 을 통해 물 순환을 향상시키고 취수중단에 따른 여유량 역시 하천유지유량을 이용되어야 한다.

셋째,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처를 복원하여야 한다. 강우시 도심지 및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원을 처리하기 위해 인공습지 및 식생수로를 조성하여야 하며 환경부의 수질정책인 수질오염총량관리 등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야생초지 및 제외지의 실개천, 하안의 하중도 등의 조성을 통하여 어류 및 조류 등의 다양한 생물서식처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생물서식기능, 경관다양성, 생태관찰 및 학습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치수 안정성을 고려하여 인공화 된 호안을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 호안으로 개선하고 직강화 및 고착화된 저수로의 사행화를 유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지축을 연결시키고 친수공간을 조성하여야 한다. 기존 녹지공간과 연계하여 하천변을 따라 녹지축을 조성하고 도로 등으로 단절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태통로를 조성해야 한다. 식생이 단조롭고 훼손된 구간의 호안 및 제외지에 자연천이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태공원 및 수변을 연계하여 기존길을 최대한 이용하는 산책로 조성과 추가적인 조성이 필요한 구간에 한하여 흙 재료를 이용하여 탐방로를 조성해야 한다.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으로 인해 그린생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매우 양호한 생태건강성을 나타낸다면 조화로운 하천기능의 균형이 수행되며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꾀할 수 있다. 더욱 하천의 단순기능에서 다기능하천으로 변화를 도모하게 되며 적극적인 수자원 개발 및 물 순환 구축이 가능하여 지금까지의 영산강의 소극적 관리에서 적극적 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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