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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구제역과 ‘대숲맑은 담양 청정한우’최희우 담양군부군수
장광호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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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2.11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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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 시도, 69개 시.군.구 15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살처분하여 매몰한 가축수가 300만 두를 넘어서며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매몰 장소에서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 등 2차 피해로 인해 환경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방역과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공직자들이 과로로 인해 7명이나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자식처럼 보살펴온 가축을 살처분해야 하는 아픔을 이기지 못한 한 축산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이 빨리 종식되기를 마냥 바라고만 있을 수는 없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가 바로 기회일수는 없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극복한다면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우리 담양군에게는 이번 구제역 재난이 ‘담양 청정한우’를 명품 한우의 반열에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달 우리군은 (주)삼미엔터프라이즈와 손을 잡고 우리나라 최고의 백화점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롯데백화점 명동본점에 ‘대숲맑은 담양 청정한우’가 입점, 연간 900마리를 납품키로 했으며, 지난 설 명절에는 30마리를 예상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44마리의 판매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명품한우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렸던 횡성한우가 구제역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저탄소 녹색성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나무숲과 영산강 시원지로서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숲맑은 담양 청정한우’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롯데백화점 명동점 입점은 우리나라 최고급 소비시장의 심장부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담양한우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되는 (주)삼미엔터프라이즈는 국내외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납품?판매 지정업체로 연간 5천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있는 세계적인 유통 전문업체로 담양 명품한우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그동안 담양군은 ‘대숲맑은 담양 한우’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민선 5기 최형식 군수 취임 이후 친환경농산유통과에 ‘한우담당’이란 행정조직을 신설하고 ‘담양한우 육성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담양 한우의 명품화 전략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고급육 생산을 위한 축산농가 기술교육을 비롯해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사 지원, 친환경축산물 인증 책임담당제를 통한 친환경축산물 인증과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한우 개량과 혈통등록 등 체계적인 사양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다.

축산농가 또한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의식변화로 지난해 6월 기준 유기축산물 1농가와 무항생제 축산물 216농가 등 많은 축산농가들이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축산물 인증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군은 한우 명품화에 따른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경북 안동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시점에서부터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운영, 담양IC와 창평IC, 북광주IC 등 14개소에 방역 초소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축산농가 밀집지역에 이동방역초소를 설치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심각’수준의 위기경보가 발령되자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초소근무를 확대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는 등 차단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또한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직원 2농가 안심콜’ 운영과 전화상담을 통해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방역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군과 축산농가에서는 전국의 향우들을 대상으로 구제역 확산의 최대고비로 예상됐던 설날 연휴기간 동안에는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동안 담양군이 쌓아온 노력이 헛되지 않고 ‘대숲맑은 담양 청정한우’가 명품브랜드로 도약하고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행정, 그리고 축협 등 축산단체들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대숲맑은 담양 한우’가 진정한 명품 한우로 거듭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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