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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자녀들이 펴낸 어머니 칠순회고록담양읍 삼다리 노막개 여사 ‘나의 삶, 나의 사랑’
김관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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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20  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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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읍 삼다리 노막개 여사 칠순기념 회고록 책 표지(자녀들이 직접 편집해 완성)

“어머니 칠십 평생을 때로는 험난한 가시밭길, 때로는 넉넉한 길, 때로는 지쳐 눈물어린 길을 걸으시더니 이제 칠순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머니가 걸어오신 길이 이 땅의 어느 어머니 보다 힘드셨고 한편으로는 또 보람된 길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어머니의 인생이야기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용면 장찬리에서 태어나 평생 담양읍 객사리와 삼다리에 살고 있는 노막개 여사의 칠순회고록 ‘나의 삶, 나의 사랑’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칠순을 맞이한 어머니의 구술(口述)을 딸들이 받아 써 지난해 말 펴낸 이 회고록은 B5크기의 80페이지 분량으로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50~60년대 격동기와 70~80년대 끝없는 삶의 무게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 시대 어머니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회고록은 또 한 집안의 큰 며느리로, 낭만파 한량인 지아비의 아내로서, 네 아이의 억척 엄마로서, 자식에 대한 욕심과 가정에 대한 헌신 등 모든 고생과 역경이 결국은 가정과 자식에 대한 사랑때문이었다는 것을 담담한 어조로 그려내고 있다.

노막개 여사 칠순기념 가족사진(사진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노막개 여사)

회고록 말미에는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의 편지글도 붙어 있어 어머니와 할머니를 향한 사모(思母)의 정이 행간마다 절절이 배어나 읽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자녀들의 편지글 중 ‘비록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의 천분의 일, 만분의 일도 보답해 드리지 못하며 살고 있지만 저희는 결코 잊지 않습니다. 어떤 사랑도 어머니의 사랑을 능가하지 못한다는 것을’이라는 대목에 이르러 선 부모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와 애정이 묻어 난다.

이번 어머니 회고록 출간에 즈음해 둘째 딸인 미경 씨(대구 동도중학교 영어교사)는 “비록 담양 촌 아낙네의 작은 인생 역정일지 모르겠지만 저희들의 삶의 일부이자 전부였고 존경의 대상인 어머니의 인생을 이렇게 나마 정리하고 기념으로 삼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 이야기’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경 씨는 또 “시골 아낙네의 구수한 글과 자녀들의 효도하는 마음이 어울어진 이 조그만 책자를 통해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다는 이 시대 책쓰기와 효 사상을 같이 소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어머니 회고록 출간 소감을 대신했다. / 김관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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